“전남체육의 제2의 도약 무대로 삼겠다.”

전승현 사무처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한 전남도체육회가 제47회 광주일보 3·1절 전국 마라톤대회를 기다리고 있다.

‘단골손님’으로 매년 대회에 참가 했지만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새로운 사무처장을 필두로 신규직원도 합류하면서 3·1 마라톤은 15명 전직원의 모습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첫 무대다.

참가 준비도 여느 해와 다르다. 임직원들은 지난 25일 여수에서 한마음 행사를 갖고 체력을 점검했다.

화합의 질주를 예고하는 전남도체육회의 중심에는 전승현 사무처장이 있다. 등산과 골프로 체력을 다져온 전 사무처장은 시민과 함께 느긋하게 달리면서 전남체육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겠다는 포석이다.

전 사무처장은 “우리 직원들이 각자의 업무를 추진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 이번 마라톤 행사를 통해 하나가 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 시민들과 3·1 운동 정신을 함께 느끼고, 체육인으로서의 매너와 교양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용봉 사무차장, 김상민 운영부장, 박경채 총무부장 역시 ‘중도 기권은 없다’고 한 목소리다.

특히 육상 100m 국가대표 경력을 지닌 김 운영부장은 조깅을 통해 남몰래 체력을 다져왔다며 “마음만 먹으면 1등은 자기 몫”이라고 큰소리다.

‘주말 심마니’로 소문난 박 총무부장은 체육학과 출신으로 평소 등산과 수영으로 다져온 체력을 과시하겠다는 각오다.

축구, 골프, 등산, 에어로빅 등으로 체력을 길러온 이행구·공갑석·정회진·정현숙 팀장도 “낙오는 없다”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승혜·안요섭·조신영·곽나영·배상호·남기수·이정호씨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이중 신입직원 배상호씨는 전남도체육회의 다크호스. 입사 4개월 차의 ‘신참내기’ 배씨는 주말마다 볼링장과 헬스장에서 살다시피하면서 대회를 기다렸다.

만반의 준비를 끝낸 전남체육회 직원들은 3·1절 마라톤대회를 기점으로 전남체육의 ‘제2의 성장’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