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진흥기본법 개정안이 관련 상임위를 통과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인 문화기술(CT)연구원 광주 설립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민주당 장병완 의원(광주 남구)에 따르면 CT연구원 설립 근거 마련을 주 내용으로 하는 ‘문화산업진흥 기본법 일부개정안’이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했다.

CT연구원 광주 설립은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사항으로 발표하고 지난 2007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종합계획에 반영됐음에도 불구, 수년간 제자리걸음을 해 왔다. 특히 유인촌·정병국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광주 설립에 동의했음에도 법적 근거 미비를 이유로 해당 부처에서 난색을 표해왔다. 따라서 이번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CT연구원 광주 설립의 최대 걸림돌이 사라지게 된다.

장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문화산업진흥법 개정안은 CT연구원을 법인으로 설립하고 연구원의 설립·시설 및 운영 등에 필요한 경비를 정부 예산의 범위에서 보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내년에 준비위원회가 구성되고 오는 2013년 1월에는 CT연구원이 출범하게 된다. 이에 앞서 장 의원은 지난 7일에도 문방위 예산결산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CT연구원 설립 예산 10억원을 선 반영시켜 본격적인 사업시작을 예고했다.

/박지경기자 j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