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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 문자가 되는 놀라운 혁명
‘한글의 탄생’
노마 히데키 지음
2011년 10월 07일(금) 00:00
한글의 우수성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것 같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한글 사랑을 표현하는 다양한 책을 출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글날(9일)을 앞두고 일본의 한국어 연구자인 노마 히데키 전 도쿄외국어대 교수가 훈민정음의 창제 과정과 원리를 언어학적으로 설명한 ‘한글의 탄생’이 번역·출간됐다.

미술가로 활동하던 중 한국어에 매력을 느껴 다시 대학에 들어가 한국어학을 전공하게 된 저자는 이 책에서 애정 어린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글의 특징과 탄생 과정을 전하고 있다.

저자는 “한글의 구조를 보고 있노라면 우리는 ‘음이 문자가 되는’ 놀라운 시스템을 발견하게 된다”며 “그래서 한글을 본다는 일은 하나의 문자체계를 뛰어넘어 언어와 음과 문자를 둘러싼 보편적인 모습까지도 보는 일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글의 탄생, 그것은 문자의 탄생이자 ‘지’(知)를 구성하는 원자(原子)의 탄생이기도 하고 새로운 미를 만들어내는 ‘게슈탈트=형태’의 혁명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글을 잘 모르는 일본 독자를 위해 쓴 인문서지만, 한글을 모국어로 하고 있는 한국 독자가 읽기에도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

〈돌베개·1만5000원〉

/김대성기자 big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