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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에 ‘관상동맥 스텐트’ 공장 설립
전남대병원 심장질환 특성화연구센터 정명호교수팀 개발
2010년 07월 20일(화) 00:00
심장수술의 필수 의료부품인 ‘관상동맥 스텐트’를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 수 있는 공장이 장성 나노바이오센터에 문을 연다.

스텐트는 제조 원가가 1만원 이하지만 개당 200∼300만원 정도의 비싼 가격에 전량 수입하고 있어, 자체 제작·시판할 경우 외국으로 유출되는 연간 수백억원의 비용 절감은 물론 부가 가치가 어떤 산업보다 높아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전망된다.

스텐트는 국내에서 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팀<사진>에 의해 개발됐지만 지금까지 공장이 없어 제작을 할 수 없었다. 정명호 교수는 지난 2007년부터 스텐트 공장 설립을 추진했으며, 3년여 만인 오는 9월 완공될 예정이다.

심혈관 질환은 한국인 성인 사망 원인 중 1위를 차지한 암에 이어 2위를 할 만큼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심혈관 질환에서 주로 나타나는 협심증, 심근 경색증인 관상동맥 질환은 최근 10년간 한국 성인에게 급증해 사망률의 주원인이 됐다.

관상동맥이란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으로서 여기에 기름이 끼거나 혈전 등이 발생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이 발생하며 급사의 원인이 된다. 이 경우 좁아지거나 막힌 관상동맥을 뚫어주는 시술을 하게 되고 이 시술을 관상동맥 중재술이라고 한다. 주로 풍선을 이용해 혈관을 넓힌 다음 ‘막힌 혈관을 넓혀주는 혈관삽입용 금속그물망’인 스텐트을 막힌 곳에 삽입한다.

스텐트는 전량 외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입 약품 및 시술 기구 중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국내 공장이 없어 제품화를 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

스텐트 국내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한 전남대병원 정명호 심장질환 특성화연구센터장은 2007년 12월 장성군 및 독일 업체와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일본 국립재료연구소(NIMS)와 ‘심장질환 치료를 위한 생체재료 개발’ MOU를 맺었으며, 국내 회사인 (주)엠아이텍과 공동으로 스텐트의 국산화를 위해 노력했다.

결국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한국 심혈관계 스텐트 연구소를 장성 나노바이오센터에 설립, 스텐트 공장 건립을 들어갔으며 오는 9월 완공된다.

특히 정명호 교수가 개발한 스텐트는 현재 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에 비해 재발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우수한 것이어서, 국산 스텐트가 제작·판매될 경우 심근경색증 환자들이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시술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명호 교수는 “장성 나노바이오센터의 관상동맥 스텐트 공장 완공과 국립심혈관센터 유치는 고부가 가치 창출로 낙후된 광주·전남의 경제를 살리고 발전시킬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 지역 심혈관계 환자들에게 큰 혜택을 줄 수 있기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채희종기자 cha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