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화재 6개월만에…금호타이어 14일부터 공장 재가동
노사합의 조업 시작…화재 피해 없는 1공장과 2공장 함께 가동
근로자 순차적 생산현장 투입…함평 공장 건설도 탄력 받을 듯
근로자 순차적 생산현장 투입…함평 공장 건설도 탄력 받을 듯
![]()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 노동자가 지난 5월 화재 이후 재가동을 위해 성형기를 확인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제공> |
지난 5월 대형 화재로 6개월 동안 ‘강제 휴식’에 들어갔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직원들이 14일부터 정상 출근해 생산을 재개한다.
12일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합의를 마치고 14일부터 생산 업무를 시작하기로 했다.
업무를 시작하는 직원들은 13일 안전 교육 수강과 함께 새 작업복·안전화를 받은 뒤 14일부터 기존 4조·3교대 방식으로 현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불이 난 2공장의 천장이 뚫린 곳에서 일했던 직원들은 이달 중순 보수 공사를 끝낼 때까지 일을 하지 않지만, 출근은 다른 직원과 똑같이 하기로 했다.
일단 생산 업무에는 전체 기능직 직원 1853명 중 400여명이 투입될 예정이며, 공장 보수와 설비 보강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유급 휴직 형태로 강제휴직 중인 나머지 직원들은 업무 투입전까지 급여의 70%를 받게 된다.
우선 하루 타이어 4000본 생산 기준 400명을 투입하고, 이후 추가 설비가 설치돼 생산량이 늘어나면 인원이 추가 투입되는 방식이다. 노조는 최종적으로 광주공장에서 근무하는 인원이 700여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머지 조합원들은 함평공장 신설까지 유급 휴직 형태 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광주공장은 지난 7월 노사 간 합의에 따라 ‘10월 내 생산 재개’를 목표로 시범 가동에 돌입했지만, 노조의 파업과 노사 간 갈등이 이어지면서 생산 일정이 지연됐다.
다행히 노사 간 극적인 합의로 지연됐던 공장이 재가동되면서, 공장 정상 가동과 함평 공장 이전 사업 등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장 재가동 방식은 화재 피해가 없는 1공장과 불에 타지 않은 2공장을 함께 가동하되 2공장의 일부 구역은 이번 달 중순 보수 공사가 마무리된 뒤 가동을 시작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불에 탄 2공장의 정련 공정이 불가능 해 곡성공장에서 정련된 고무를 들여오고 있으며, 1공장은 성형·가류 공정을, 2공장은 불에 타지 않은 일부 설비를 활용한 검사 공정, 출하 등 후공정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14일부터 정련공정을 제외한 나머지 공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광주공장의 일부 정상화와 함께 지역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노사간 합의에 따른 광주공장 재가동으로 2027년 말 준공 목표인 함평 빛그린산단 ‘1단계 공장’ 건설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타이어측은 광주공장을 가동하면서 함평에 ‘1단계 공장’을 우선 짓는다면 하루 총 2만 1000본의 타이어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 경제계도 반기고 나섰다.
광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14일부터 본격적인 3교대 전환으로 하루 4000본에서 내년 2월 1만본까지 생산을 확대하는 계획은 협력 업체 가동률 회복과 지역 내 소비·고용 선순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12일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합의를 마치고 14일부터 생산 업무를 시작하기로 했다.
업무를 시작하는 직원들은 13일 안전 교육 수강과 함께 새 작업복·안전화를 받은 뒤 14일부터 기존 4조·3교대 방식으로 현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일단 생산 업무에는 전체 기능직 직원 1853명 중 400여명이 투입될 예정이며, 공장 보수와 설비 보강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유급 휴직 형태로 강제휴직 중인 나머지 직원들은 업무 투입전까지 급여의 70%를 받게 된다.
우선 하루 타이어 4000본 생산 기준 400명을 투입하고, 이후 추가 설비가 설치돼 생산량이 늘어나면 인원이 추가 투입되는 방식이다. 노조는 최종적으로 광주공장에서 근무하는 인원이 700여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머지 조합원들은 함평공장 신설까지 유급 휴직 형태 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노사 간 극적인 합의로 지연됐던 공장이 재가동되면서, 공장 정상 가동과 함평 공장 이전 사업 등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장 재가동 방식은 화재 피해가 없는 1공장과 불에 타지 않은 2공장을 함께 가동하되 2공장의 일부 구역은 이번 달 중순 보수 공사가 마무리된 뒤 가동을 시작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불에 탄 2공장의 정련 공정이 불가능 해 곡성공장에서 정련된 고무를 들여오고 있으며, 1공장은 성형·가류 공정을, 2공장은 불에 타지 않은 일부 설비를 활용한 검사 공정, 출하 등 후공정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14일부터 정련공정을 제외한 나머지 공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광주공장의 일부 정상화와 함께 지역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노사간 합의에 따른 광주공장 재가동으로 2027년 말 준공 목표인 함평 빛그린산단 ‘1단계 공장’ 건설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타이어측은 광주공장을 가동하면서 함평에 ‘1단계 공장’을 우선 짓는다면 하루 총 2만 1000본의 타이어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 경제계도 반기고 나섰다.
광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14일부터 본격적인 3교대 전환으로 하루 4000본에서 내년 2월 1만본까지 생산을 확대하는 계획은 협력 업체 가동률 회복과 지역 내 소비·고용 선순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