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영산강 일대 산책로·테마공원 조성 주민 목소리 듣는다
지방공원 조성 기본구상 설명회
2025년 11월 12일(수) 19:38
광주시 북구가 영산강 일대를 산책로와 테마 공간 등 정원으로 조성한다.

광주시 북구는 13일 오전 11시 북구 본촌동 북광주농협에서 영산강변 활성화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영산강 지방정원 조성 기본구상 용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3월부터 추진 중인 ‘영산강변 식물자원을 활용한 활성화 방안 기본구상 용역’의 중간 결과를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직접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용역 추진 사항보고 ▲기본구상안 발표 ▲주민 의견 청취 순으로 진행되며 문인 북구청장과 시·구의원,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성 구간은 북구 월산보에서 담양 영산교까지 46만㎡ 구간으로 이중 북구 지역은 40만㎡를 차지한다. 북구는 이 일대를 지방정원으로 조성해 영산강을 중심으로 하는 생태·문화 거점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북구는 고창담양고속도로가 주변으로 지나는 해당 입지에 북광주IC를 통해 다른 지역 관광객들의 교통 진입이 원활하고, 국도13호선과 빛고을대로 등 주요 도로가 지나 접근이 쉬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광주와 담양을 잇는 수변생태축인 영산강을 활용해 지역·생명·사람을 잇는 생태문화공간으로 새로운 정원 기반시설을 확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본구상안에는 ‘지역 간 만남의 길목에서 피어나는 정원 물멍놀멍’이라는 주제 아래 노을을 보며 걷는 ‘놀멍길’, 강을 따라 걷는 ‘물멍길’ 등 두 개의 산책로에 대한 계획이 담겼다. 또 푸른물빛·꽃물결·이벤트·생태 정원 등 네 개의 테마 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북구는 이날 수렴된 주민 의견의 타당성을 검토해 향후 본격적인 지방정원 조성 단계에서 반영하는 한편 관련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도 순차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영산강 지방정원 조성은 우리 지역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지역 명소를 만드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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