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리스크 관리 중요…신용대출 위협될 정도 아냐”
이억원 금융위원장 첫 기자간담회…“장기투자자 여러 혜택 검토”
“10·15 부동산 대출 규제 상황 지켜보며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
“10·15 부동산 대출 규제 상황 지켜보며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
![]() 이억원 금융위원장, 출입기자단 월례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단 월례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1.12
uwg80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신용대출 증가세가 전체 가계 부채 증가를 견인하거나 건전성에 위협을 주는 정도는 아니라면서도 코스피 급등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는 자기 책임 하에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12일 취임 후 첫 월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용대출이 많이 늘어나는데 대출 총량에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0월 가계대출이 늘었는데 (증가액이) 일반 주택담보대출은 6월 4조원에서 10월 1조원으로 계속 줄고 있고, 신용대출은 9월엔 마이너스였다가 10월 들어 1조원 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최근 코스피 급등으로 ‘빚투’를 위한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선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자기 책임 하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장기투자자 세제 혜택 방안에 관해선 “장기 투자 확대는 자본시장 발전의 안정적 기반을 만들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이 안정적으로 돼 중요한 과제”라며 “내년도 경제 정책 중점 과제인 만큼 범부처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하며 금융위도 여러 가지로 검토한 사항이 있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10·15 부동산 대출 규제와 관련한 상급지 신고가가 계속되는 현상과 관련해 “대책이 발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가계부채와 대출 등 상황을 보며 관계부처와 협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규제지역 조정을 위해 통계를 의도적으로 누락했다는 일부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적법한 절차나 룰에 따라서 발표한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중 일부가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지적에는 “서민·실수요자가 불편을 많이 느껴 송구한 마음이 있다”면서도 “기획 때부터 생애 최초, 청년·신혼부부가 쓰는 정책 모기지 대출은 건드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가 생산적 금융을 위해 조성한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의 1호 투자 사례와 관련한 질문에는 “AI와 반도체 분야에서 더 빨리 보일 것”이라고 답했고, 모험자본 확대를 위한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사업자 지정은 “이달 내 첫 번째 지정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2단계 입법안과 관련해서는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의견 차이도 점점 수렴하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 밖에도 “11월 정기 국회 시즌에는 예산과 더불어 신용정보법, 서민금융법, 자본시장법 개정 등 중점 입법 과제 처리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서민금융 안정기금 신설, 합병 분할시 주주 보호 강화 등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등이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이 위원장은 12일 취임 후 첫 월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용대출이 많이 늘어나는데 대출 총량에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 월례 기자 간담회 하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단 월례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1.12
uwg80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장기투자자 세제 혜택 방안에 관해선 “장기 투자 확대는 자본시장 발전의 안정적 기반을 만들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이 안정적으로 돼 중요한 과제”라며 “내년도 경제 정책 중점 과제인 만큼 범부처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하며 금융위도 여러 가지로 검토한 사항이 있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 이억원 금융위원장, 출입기자단 월례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단 월례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1.12
uwg80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규제지역 조정을 위해 통계를 의도적으로 누락했다는 일부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적법한 절차나 룰에 따라서 발표한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중 일부가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지적에는 “서민·실수요자가 불편을 많이 느껴 송구한 마음이 있다”면서도 “기획 때부터 생애 최초, 청년·신혼부부가 쓰는 정책 모기지 대출은 건드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가 생산적 금융을 위해 조성한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의 1호 투자 사례와 관련한 질문에는 “AI와 반도체 분야에서 더 빨리 보일 것”이라고 답했고, 모험자본 확대를 위한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사업자 지정은 “이달 내 첫 번째 지정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2단계 입법안과 관련해서는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의견 차이도 점점 수렴하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 밖에도 “11월 정기 국회 시즌에는 예산과 더불어 신용정보법, 서민금융법, 자본시장법 개정 등 중점 입법 과제 처리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서민금융 안정기금 신설, 합병 분할시 주주 보호 강화 등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등이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