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앞두고 위생관리 총점검…광주시, 17~28일 294곳 불시 단속
민관 합동 7개 반 투입·검체 40건 정밀분석 병행…절임배추·젓갈·고춧가루 등 안전성 선제 차단
2025년 11월 12일(수) 10:43
김장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를 맞아 광주시가 김치류와 김장 재료의 위생안전을 일제 점검한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17일부터 28일까지 지역 294개 업소를 불시 단속하고, 다소비 재료는 수거검사로 유해 요소를 사전에 걸러낸다.

시는 5개 자치구와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교차점검반 7개 반을 꾸려 식품제조가공업체와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를 집중 점검한다.

절임배추, 고춧가루, 젓갈류, 다진 마늘·생강, 김치류 등 계절성 품목의 위생관리가 핵심 대상이다.

현장에서는 식품위생법과 표시기준 준수 여부를 세밀히 확인한다.

무신고 영업, 소비기한 경과 제품이나 표시 누락 원료 사용, 제조·가공·보관 단계의 위생 취급, 종사자 위생복장과 건강진단 이행, 해충·설비 관리와 청결 유지, 업종 외 영업행위 등 법규 위반 가능성을 항목별로 살핀다.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행정조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지도를 병행한다.

검체 검사는 가공식품·농산물·수산물 40건을 대상으로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이 정밀분석을 수행한다.

가공식품은 품목별 기준·규격 적합성을, 농산물은 잔류농약을, 수산물은 중금속과 동물용의약품 잔류(금지약품 포함)를 확인해 유통 전 단계에서 위해 요인을 차단한다.

광주시는 점검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취약 업소 재점검과 지도·점검 매뉴얼 보완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김장 재료의 원산지와 표시 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은 구매·섭취하지 말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배강숙 건강위생과장은 “식품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촘촘히 관리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김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식중독 등 사고를 예방하고 신뢰받는 식품안전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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