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문예지 발간 지원 사업에 광주에서 발행되는 종합 문예지 ‘문학들’이 선정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올해 문예지 발간 시원사업 심의 결과에 따르면 ‘문학들’은 지역문예지 부문에 유일하게 선정됨으로써 중앙 문단에서도 주목받는 문예지로서의 위상을 드러냈다.

올해 문예지 발간 지원사업은 기존 문예지, 신규문예지, 문학단체기관지, 지역문예지로 구분돼 진행됐으며 47개 문예지에 7억4000만원의 원고료가 지급된다. 특히 지역 문예지 부문은 지난해 문학주간에 열렸던 문예지 세미나에서 지역 문화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되면서 추가됐다.

‘문학들’은 지난 2005년 광주전남에 종합문예지가 필요하다는 지역 문인들의 여망에 따라 창간됐다. 제호가 말해주듯 삶과 문학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편집 방향을 지향하는 것은 물론 침체된 지역문단을 활성화하는데 매진해왔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문학단체기관지 부문에는 PEN문학(국제펜클럽한국본부), 월간문학(한국문인협회), 월간 한국소설(한국소설가협회), 한국수필(한국수필가협회), 아동문예(한국아동문예작가회), 에세이문학(한국수필문학진흥회) 등 7개 기관지가 선정됐다.

기존 문예지 부문에는 문학동네, 실천문학, 문학의오늘, 문학사상, 시인수첩, 창작과비평, 현대시, 현대문학, 현대시학 등 35개 문예지가 포함됐다. 아울러 신규 문예지에는 계간 악스트, 릿터 등 4개가 선정됐다.

이번에 지역문예지 부문에 선정된 송광룡 문학들 대표는 “그동안 ‘문학들’은 아카데믹한 소통의 장을 통해 신예를 양성하고 기성문들인들에게는 작품 발표의 장을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담론 전개로 새로운 문학적 지형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광주의 정체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