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매생이 양식장도 고사 피해 확산
매생이 엽체 탈락 현상 22% 달해
완도지역 미역 고사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매생이 재배지에서도 비슷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9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완도 금일·청산·금당면 지역 미역 양식장에서 미역 엽체가 탈락하고 고사하는 현상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완도에서는 3212어가가 29만 2572줄에서 미역을 양식 중인데, 이 가운데 61%인 1만73029줄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2주 전보다 5%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완도 미역 어가에서는 지난 9~10월 경 이식한 미역 엽체들이 더이상 자라지 못하고 1∼2㎝ 머무르거나,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역 뿐 아니라 매생이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완도지역 어가에서 양식 중인 매생이에서 엽체 탈락 현상이 나타나, 1만1780책, 전체 양식장의 22%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민들 사이에서는 일정하게 유지돼야 하는 바다 수온이 불규칙하게 오르내린다거나 지난 10월께 완도 인근의 바다 수온이 9월 말보다 높거나 수온이 내려가지 않고 정체기에 머문점 등이 엽체의 고사 및 이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미역의 경우 상품성이 높은 식용 미역 엽체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어민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특히 더이상 포자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철(민주·완도1) 전남도의원은 이날 열린 제395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서 “피해 전수조사가 늦어지고 조기 경보 체계 부재 등, 전문적인 관측·점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어민들이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어민들이 다시 안심하고 바다로 나갈 수 있도록 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9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완도 금일·청산·금당면 지역 미역 양식장에서 미역 엽체가 탈락하고 고사하는 현상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완도에서는 3212어가가 29만 2572줄에서 미역을 양식 중인데, 이 가운데 61%인 1만73029줄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2주 전보다 5%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미역 뿐 아니라 매생이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완도지역 어가에서 양식 중인 매생이에서 엽체 탈락 현상이 나타나, 1만1780책, 전체 양식장의 22%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민들 사이에서는 일정하게 유지돼야 하는 바다 수온이 불규칙하게 오르내린다거나 지난 10월께 완도 인근의 바다 수온이 9월 말보다 높거나 수온이 내려가지 않고 정체기에 머문점 등이 엽체의 고사 및 이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철(민주·완도1) 전남도의원은 이날 열린 제395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서 “피해 전수조사가 늦어지고 조기 경보 체계 부재 등, 전문적인 관측·점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어민들이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어민들이 다시 안심하고 바다로 나갈 수 있도록 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