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 무인도에 표류하다
문화공동체 딴청, 13~14일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서 ‘여덟번째 딴짓’
![]() ‘문화공동체 딴청’ 단원들의 모습.<딴청 제공> |
한국전쟁의 한복판, 우연한 사고로 무인도에 함께 표류한 남한군과 북한군. 서로를 향한 불신과 경계가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살아 나가기 위해서는 결국 손을 맞잡아야 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서로 다른 세계에서 온 두 사람이 과연 이 고립된 섬에서 길을 찾을 수 있을까.
광주 청년 뮤지컬 단체 ‘문화공동체 딴청’이 오는 13~14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총 4회에 걸쳐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에서 기획 공연 ‘여덟 번째 딴짓’을 선보인다. 딴청이 매년 이어오고 있는 정기 기획공연으로, 올해는 전쟁 속에서도 피어나는 화해와 연대를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을 무대에 올린다.
‘여덟 번째 딴짓’은 한국전쟁 시기 우연히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남한군과 북한군이 갈등과 협력을 오가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로를 적대하던 두 인물이 고립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힘을 모으게 되고, 함께 만들어낸 가상의 존재를 통해 서서히 마음을 여는 과정이 중심 서사를 이룬다. 비극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작품은 인간이 서로에게 다가가는 순간을 따뜻하게 포착하며 이해와 화합의 가능성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한편 딴청은 2018년 광주에서 창단된 청년 뮤지컬 단체다. 대학생과 직장인 등 20~30대 청년들이 기획부터 제작, 연기까지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하며 매년 창작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비망’ 등으로 지역에서 꾸준한 호응을 얻어왔다.
김유경 딴청 대표는 “이번 작품은 전쟁·분단 등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서로를 이해하려는 인물들의 순간을 유쾌하게 풀어낸 만큼 많은 관객이 공감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석 무료.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광주 청년 뮤지컬 단체 ‘문화공동체 딴청’이 오는 13~14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총 4회에 걸쳐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에서 기획 공연 ‘여덟 번째 딴짓’을 선보인다. 딴청이 매년 이어오고 있는 정기 기획공연으로, 올해는 전쟁 속에서도 피어나는 화해와 연대를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을 무대에 올린다.
김유경 딴청 대표는 “이번 작품은 전쟁·분단 등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서로를 이해하려는 인물들의 순간을 유쾌하게 풀어낸 만큼 많은 관객이 공감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석 무료.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