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연·김영철·김강호 작가 ‘2025 광주문화예술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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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연·김영철·김강호 작가 ‘2025 광주문화예술상’ 영예
박용철·김현승·정소파 문학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11일 시상식 교과서 수록·매체 발간 등 지역 문학 저변 확대 공로 인정
2025년 12월 09일(화) 10:30
김강호 작가
손동연 작가
김영철 작가
광주시가 지역 문학의 거장인 박용철·김현승·정소파 선생의 예술혼을 잇고 지역 문학 발전에 공헌한 올해의 수상자들을 선정했다.

광주시는 ‘2025 광주문화예술상’ 문학 부문 수상자로 박용철문학상에 손동연(70), 김현승문학상에 김영철(73), 정소파문학상에 김강호(64) 작가를 각각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박용철문학상을 받게 된 손동연 작가는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며 문단에 나온 뒤 시와 시조, 동시를 넘나드는 폭넓은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초·중등 국어 교과서에 그의 시 10편이 실리는 등 문학적 우수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지역 문학의 위상을 높였다.

김현승문학상의 주인공인 김영철 작가는 지역 문단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그는 계간지 ‘아시아서석문학’과 시조 전문지 ‘시맥’ 등을 펴내며 지역 작가들이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지면을 늘리고, 창작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정소파문학상 수상자인 김강호 작가는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시조 문학의 맥을 이어오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쳐왔다. 다수의 문학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광주 문학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

시상식은 11일 오후 1시 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영예의 수상자들에게는 광주시장 표창과 함께 내년도 창작 활동을 돕기 위한 지원금 10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전순희 광주시 문화유산자원과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지역 문학의 자존심을 지켜온 수상자들의 열정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광주가 인문학적 깊이를 더한 품격 있는 문학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창작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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