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해 광주시립도서관이 시민들과 함께 문학의 깊이를 나누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11일 오후 7시 북구 무등도서관 대회의실에서 ‘다시 온(ON) 문학’이라는 주제로 북콘서트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문학 평론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정여울 작가가 초청돼 관객들과 책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서율밴드의 감성적인 라이브 공연이 더해져 한강 작가의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문장(文章)을 시각 예술로 승화시킨 전시회도 준비됐다.

10일부터 28일까지 무등도서관 1층 로비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캘리그래피 작품전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시장에는 한강 작가의 소설 속 명문장을 손글씨로 옮긴 60여점의 작품이 내걸려, 글자가 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 참여는 광주시립도서관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시립도서관 문헌정보과로 문의하면 된다.

송경희 광주시립도서관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맞아 준비한 이번 행사가 시민들에게 문학적 감수성을 채워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이 풍성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