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우’에 지역 경제계 팔 걷었다
광주상의, 호우 피해 기업 조사해 금융· 세제 지원 확대 예정
광주경총, ‘소상공인 돕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장서 사용 제안
광주경총, ‘소상공인 돕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장서 사용 제안
![]() /클립아트코리아 |
광주지역 경제계가 사상 최악의 폭우 피해를 입은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호우 피해를 입은 기업 실태를 파악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소비 개선책을 병행 추진하는 등 지역 경제계의 복구 지원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0일 광주상의·경총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광주에 내린 폭우로 하남산단 등 주요 산업단지 일대가 침수되면서 인근 공장의 생산 차질과 물류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 중소기업은 생산설비가 침수돼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으며, 물류 지연과 매출 감소, 노동자 출퇴근 차질 등 복합적인 경영 애로가 이어지고 있다.
호우 피해를 돕기 위해 광주상공회의소(광주상의)는 회원사를 포함한 지역 기업의 피해 현황과 경영 애로사항을 긴급히 조사하고 있다.
전화·이메일·온라인 설문 등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공장·사업장 침수 피해와 함께 출퇴근 불편, 납기 지연, 공급망 차질, 유통 장애 등 실질적인 경영 손실 전반을 살펴볼 예정이다.
광주상의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기업들이 조속히 경영 정상화에 나설 수 있도록 있도록 정부와 유관기관에 복구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특히 금융·세제 지원 확대, 물류·경영 정상화 지원 등을 적극 요청하고,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상담과 지원 정보 제공을 병행하며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도움에 집중할 예정이다.
광주경영자총협회(광주경총)는 폭우 피해가 집중된 소상공인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연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21일부터 차례대로 신청이 시작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전통시장과 먹자골목 등에서 사용해 침수 피해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게 핵심이다.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충전,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로 신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신청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21일부터 9월 12일까지다. 사용자는 일상 소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피해 상권 회복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경총은 이와 함께 정부에 호우 피해 기업 지원(납부 기한 연장·조사 유예 등), 무담보·저금리 융자, 전기 요금·건강보험료 등 감면 등 행정·재정적 지원책 등을 건의했다.
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은 “오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역 경제를 지탱해 온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이번 폭우 피해로 생계와 일터를 잃을 위기에 놓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는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지역 경제계도 피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신속한 복구와 민생 회복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20일 광주상의·경총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광주에 내린 폭우로 하남산단 등 주요 산업단지 일대가 침수되면서 인근 공장의 생산 차질과 물류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 중소기업은 생산설비가 침수돼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으며, 물류 지연과 매출 감소, 노동자 출퇴근 차질 등 복합적인 경영 애로가 이어지고 있다.
전화·이메일·온라인 설문 등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공장·사업장 침수 피해와 함께 출퇴근 불편, 납기 지연, 공급망 차질, 유통 장애 등 실질적인 경영 손실 전반을 살펴볼 예정이다.
광주경영자총협회(광주경총)는 폭우 피해가 집중된 소상공인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연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21일부터 차례대로 신청이 시작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전통시장과 먹자골목 등에서 사용해 침수 피해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게 핵심이다.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충전,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로 신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신청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21일부터 9월 12일까지다. 사용자는 일상 소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피해 상권 회복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경총은 이와 함께 정부에 호우 피해 기업 지원(납부 기한 연장·조사 유예 등), 무담보·저금리 융자, 전기 요금·건강보험료 등 감면 등 행정·재정적 지원책 등을 건의했다.
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은 “오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역 경제를 지탱해 온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이번 폭우 피해로 생계와 일터를 잃을 위기에 놓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는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지역 경제계도 피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신속한 복구와 민생 회복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