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본질과 의미를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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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본질과 의미를 생각하다
불휘광인 기획전 ‘그저 사랑하라’...19일까지 자미갤러리
김경룡, 류지상, 윤아현, 이대승 등 8명 청년작가 참여
2024년 04월 15일(월) 11:20
이대승 작 ‘사랑, 그 감정’
예술 장르에서 가장 보편적인 주제 가운데 하나가 ‘사랑’이다. 사랑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모티브는 없다. 인류 역사 이래로 많은 사랑 이야기가 다양한 버전의 작품으로 콘텐츠화됐다. 문학, 미술, 연극, 뮤지컬, 영화, 오페라 등 많은 분야에서 사랑은 끊임없이 창작되고 있다.

청년 작가들이 ‘사랑’을 모티브로 전시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트그룹 불휘광인이 오는 19일까지 북구 자미갤러에서 진행하는 ‘愛 花-그저, 사랑하라’는 사랑의 본질과 사랑의 의미를 사유해볼 수 있는 시간이다.

김경룡, 김솔, 나해스민, 류지상, 이수빈, 윤아현, 이대승, 최시율 등 모두 8명이 참여했으며, 작가들은 저마다 생각하는 사랑의 다양한 감정을 구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총 기획을 맡은 오혜성 큐레이터는 “사랑만큼 우리를 완전한 존재로 견인하는 매개체는 없을 것 같다”며 “이번 전시가 서로를 이해하고 수용하며 포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솔 외 ‘사랑더미’
전시장에 들어서면 다양한 하트 모양의 그림들이 관객들을 맞는다. 사랑을 암시하는 하트는 보는 것만으로도 이편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엔돌핀이 돌게 한다. 사랑의 이미지가 주는 긍정적인 효과다.

이대승 작가의 ‘사랑, 그 감정’을 보고 있으면 하늘을 훨훨 나는 듯한 느낌을 환기한다. 오색의 구름은 하늘을 형형색색으로 수놓고 구름 저편에서 신화 속 인물이 등장할 것 같은 분위기다. 작가는 사랑에 빠진 이의 머릿속에 그려지는 풍경을 그렸을 것이다.

8명의 작가가 참여한 설치작품 ‘사랑더미’는 하트 모양의 조형물로 이루어져 있다. 달콤한 알사탕 같기도 하고 꽃잎 모양 같기도 한 작품은 사랑이 우리들 가까이에 있는 구체적인 실체임을 말해주는 듯하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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