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직자들이 총출동해 상가 수압 조정 독려 등 물 절약 캠페인에 나선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시장 등 광주시와 자치구 공직자 7500여명은 오는 17일 상가를 방문해 수압 조정을 독려할 예정이다. 이번 수압저감 호소 활동은 아파트와 주택을 제외한 상가, 숙박업소 등 3만7627곳이 대상이다. 공직자들은 97개 행정동을 기준으로 지정된 담당 구역 상가를 찾아 홍보 물품과 수압조정 협조 호소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공동주택 1200단지 44만70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수도 밸브 조정을 독려하고 있는데, 53%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다만 아직도 상가 등 상업시설의 수압저감 조치는 미흡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선영 광주시 자치행정과장은 “심각한 가뭄 상황에 대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도 물 부족이 심각하고 제한급수가 이뤄진다면 상가와 숙박업소 등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도밸브 수압 낮추기 등을 통해 현재 9%인 물 사용 절감률을 20%까지 올려야 장마 전까지 버틸 수 있는 만큼 시민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