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한달여 만에 4만명대로 올라섰고, 광주·전남지역도 2000명을 육박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 3759명 늘어 누적 2535만 5350명이 됐다고 밝혔다.

주말 진단검사 감소의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적었던 전날(1만4302명)보다 2만 9457명이 급증했다.

1주일 전인 지난 18일(3만 3223명)과 비교하면 1만536명 많고, 2주일 전인 11일(1만 5466명)보다는 2만 8293명 늘어 2.8배 수준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부터 닷새째 전주 대비 증가 추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9월 21일(4만1264명) 이후 34일만에 4만명을 넘었다.

광주·전남지역도 코로나19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광주는 843명, 전남은 1028명을 기록했다.

광주는 지난 주만해도 평일 하루 6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이번 주 들어 800명대로 확진자 신규 발생이 늘어났고, 전남은 지난 주 평일 기준 500~7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번 주 들어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진정세에 접어들었던 코로나19 유행이 겨울철에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