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광주시 시니어 복지시설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2월부터 개점 휴업상태였던 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효령노인복지타운은 다음달 2일 정상 운영을 위해 막바지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광주시 북구 효령노인복지타운은 오는 6일 어버이날 행사 ‘사랑해효, 고마워효’를 진행, 서미숙 강사의 노래교실을 비롯해 초청공연, 장기자랑 등을 즐기며 코로나19로 지친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할 예정이다.

효령노인복지타운은 ‘5180보 플로깅’, ‘1·3세대 에코플로깅’ 등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거리의 쓰레기를 주워 건강도 챙기고 환경도 지키는 프로그램이다.

5180보 플로깅은 5·18 42주년을 기념해 진행된다. 한달 동안 5180걸음을 걷고 인증샷을 찍어 보내면 선물을 제공한다. 9일 진행되는 1·3세대 에코플로깅에서는 광주북초 학생들과 노인일자리 참가자들이 함께 효령천을 걷고 쓰레기를 줍는다.

남구 빛고을노인건강타운도 6일 광주시가 주관하는 어버이날 기념 행사에 참석한다. 버스를 타고 빛고을시민문화관에 모여 기념식과 문화 공연을 즐길 예정이다.

효령노인복지타운과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은 오는 6월 2일 동시에 개장하고 각종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 이들 타운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부터 프로그램을 전면 중지했다.

효령노인복지타운은 지난 4월부터 파크골프, 게이트볼, 당구 등 자율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으며, 다음달에는 본격적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프로그램은 건강치유마사지, 국선도, 노인심리상담사 강의, 댄스스포츠, 도자기, 동영상 제작 등이 있다.

빛고을노인건강타운도 검도, 건강댄스, 게이트볼, 당구, 문인화, 미디어 영상편집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가동 준비를 마쳤다.

개장 이후 프로그램은 오는 17일부터 앱과 타운 내 키오스크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한편 광주서구노인종합복지관도 6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서구노인복지관은 ‘어버이의 은혜 다시, 봄’을 슬로건으로 걸고 복지관을 방문하는 어르신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준다.

또 ‘호남대학교와 함께하는 네일아트 및 손마사지 체험’을 비롯해 비누만들기 체험, 전통 놀이, 영화 상영 등 체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인터넷을 이용해 세계 방방곡곡으로 ‘랜선 효도여행’을 떠나고 어르신 개개인의 사진을 촬영, 인화해 주는 ‘웰컴투 서구 하와이’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