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호남지역 건설현장의 산업재해를 줄이고 건설공사의 안전·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고강도 점검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점검대상은 전년 530개소 대비 15% 상당 증가한 610개소로, 도로·수자원·철도 및 초고층 건축물 등 취약 공종을 대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국토교통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이 지난 2월 개정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도 점검대상에 포함된다.

점검 대상은 해빙기(3~4월) 동결·융해, 우기(5~6월) 집중호우 및 동절기(11~12월) 콘크리트 품질·화재사고 등 계절별 취약공종 210개소와 관내 사망사고의 40%를 차지하는 50억 미만의 민간 소규모 건설공사, 공공 발주 사업 등 282개소이다. 이들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상시 점검한다.

또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와 유사한 고층 아파트, 건축물 해체현장, 타워크레인 및 물류창고와 사망사고를 발생시킨 건설사 등 잠재된 위험요소가 있는 현장 118개소에 대한 특별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중 부실시공 우려나 다수 민원이 접수된 300억원 이상 대형 건설공사에 대해서는 익산국토청, 고용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해 매달 고강도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 추락, 깔림, 협착 등 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은 공사에 대해서는 익산국토청, 광역지자체, 국가철도공단 등이 합동으로 반기별 특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최근 아파트 건설현장 22개소에 대해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309건을 적발해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시정명령, 과태료, 영업정지 또는 과징금 등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한편, 호남권 건설현장의 선제적 사고예방을 위해 건설공사 전문지식을 갖춘 민간경력자 국민감시단(24명)을 통해 민간 소규모 건설현장의 안전컨설팅을 확대 운영(120→240개소)하고, 공공 소규모 건설현장에 담당자가 직접 방문하는 예방형 안전교육도 시행(60개소)할 예정이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