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대표이사 임지선)가 자신의 회사 이름을 건 완전히 새로운 소주 ‘보해소주’를 출시한다.

보해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16.8도로, 용량은 375㎖이다. 잎새주 등 기존 녹색병보다 한 잔(15㎖) 분량의 용량이 더 많다. 오는 8월 중순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소매점 등에 순차적으로 입점될 예정이다.

보해양조가 사명을 걸고 출시한 보해소주의 가장 큰 특징은 소금으로 맛을 냈다는 점이다. 그동안 주류회사들은 소주의 알코올 향과 쓴맛을 단맛으로 잡기 위해 활용했던 것과 상반된다.

‘보석같은 바다’라는 뜻을 지닌 보해라는 사명처럼, 당을 넣는 대신 바다에서 얻은 천일염으로 맛을 잡았다. 세계 3대 소금으로 손꼽히는 신안 토판염을 비롯해 히말라야 핑크 솔트, 안데스 레이크 솔트를 최적의 비율로 가미했다.

개발과정에서 다양한 검증을 통해 해당 제품에 첨가된 소금은 짠맛보다 깔끔하면서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입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보해양조는 신제품 기획부터 출시까지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 손혜원 전 크로스포인트 대표와 협업했다. 그동안 주요 기업들과 손잡고 ‘트롬’, ‘힐스테이트’ ‘정관장’ 등 인기 브랜드를 탄생시켰고, 현 주류시장 1위, 2위 제품 탄생에 직접 기여한 손 대표와의 협업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특히 보해양조와 손 대표는 보해소주 출시에서 트렌드를 쫓기보다 기업이 가진 본연의 가치에 충실했다. 레트로 열풍을 따라가기보다 기업 본연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제품 라벨 디자인을 채택한 이유기도 하다.

‘보석같은 바다’라는 뜻을 담은 보해라는 사명과, ‘한 잔의 술에도 바다의 깊이를’이라는 슬로건처럼 그동안 바다를 강조해온 보해는 보해소주 전면에 한자 바다 해(海)를 넣었다. 보해소주 전면에 들어간 글씨는 조선을 대표하는 명필 추사 김정희의 필체로 힘찬 기운이 널리 뻗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제품 표기사항을 전면 측면 라벨에 배치하고 후면에는 사명과 함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을 수 있는 다채로운 색감의 로고도 더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보해소주는 우리 소주의 우수함을 해외까지 자랑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아낌없이 발휘한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다”며 “보해복분자주로 세계에서 인정받았던 보해양조가 보해소주라는 또 다른 제품으로 인정받는 등 한국 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