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민관 협치형 ‘자율참여 책임 방역제’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영업시간을 제한했던 유흥업소 등에 대해 24시간 영업을 허용하는 대신 자율·책임 방역 의무를 강화했는데,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는 등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모범적인 방역시스템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율참여 책임 방역제’ 도입 후 방역은 물론 상인들의 매출상승 효과까지 나타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공 모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동안 가게 문을 열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던 소상공인들도 자신들의 믿고 24시간 영업허가를 결정해 준 광주시의 방역조치에 적극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무지구 등에선 상인들 스스로 ‘방역수칙 위반시 가게 문을 닫겠다’며 방역 배수진을 치고 있고, 자체 방역 감시 시스템까지 가동하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16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하면서 유흥시설과 식당, 카페 등 그동안 영업시간을 제한했던 업소에 대해 24시간 영업을 허용하고 있다. 대신 자율·책임 방역 의무를 강화한 ‘광주형 자율참여 책임방역제’를 도입했다.
‘자율참여 책임방역제’는 영업시간 제한으로 폐업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들의 제안을 광주시가 전격 수용한 것으로, 코로나19 방역시스템을 대표하는 민관협치의 성공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가장 먼저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종사자들은 2주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로 했으며, 방역수칙 위반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면 3주간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당시 일부에선 타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의식해 광주만 너무 앞서 유흥업소 등의 영업시간을 해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이후 일일 한 자릿수 확진자를 유지하는 등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우려했던 유흥업소 등의 방역수칙 위반에 의한 감염사례도 나오지 않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역 소상공인들께서 방역수칙을 어기면 스스로 가게 문을 닫을 테니, 영업 제한을 해제해 달라고 건의했다”면서 “시 내부 검토와 방역 전문가 자문, 보완 작업 등을 거쳐 자율성은 최대한 보장하면서 책임 방역 의무를 강화하는 광주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등 타 자치단체들도 감염세 완화 시점에 맞춰 광주형 방역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광주시의 다양한 자체 방역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전국화하면서 광주를 ‘K방역 선도도시’라고 극찬했다.
실제 광주는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병원 코호트 격리 조치를 성공적으로 시행해 정부 시스템에 안착시켰고, 자기격리 해제전 검사와 해외입국장 의무검사 등 당시 정부지침보다 강화한 조치를 시행해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의 기본 방역수칙으로 전파했다. 또 지난해 코로나19 전국 대확산 시기엔 대구시와 병상나눔을 실천해 전국에 깊은 울림을 줬다.
광주는 백신 접종률에서도 타 시도를 압도하고 있다. 광주에선 이날 현재 전체 시민 중 25.8%인 37만5000여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는 상반기 접종 목표인 33만 7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의 접종률이다.
이용섭 시장은 “위기때 마다 똘똘 뭉치는 광주만의 ‘DNA’를 믿고 자율참여 책임방역제를 시작했는데, 시민과 시설 종사자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신 덕분에 우려했던 집단감염 등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19는 방심하는 순간 확산하는 감염병이라는 점을 잊지말고, 백신접종이 마무리 될 때까진 지금처럼 기본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그동안 영업시간을 제한했던 유흥업소 등에 대해 24시간 영업을 허용하는 대신 자율·책임 방역 의무를 강화했는데,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는 등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모범적인 방역시스템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율참여 책임 방역제’ 도입 후 방역은 물론 상인들의 매출상승 효과까지 나타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공 모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동안 가게 문을 열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던 소상공인들도 자신들의 믿고 24시간 영업허가를 결정해 준 광주시의 방역조치에 적극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무지구 등에선 상인들 스스로 ‘방역수칙 위반시 가게 문을 닫겠다’며 방역 배수진을 치고 있고, 자체 방역 감시 시스템까지 가동하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자율참여 책임방역제’는 영업시간 제한으로 폐업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들의 제안을 광주시가 전격 수용한 것으로, 코로나19 방역시스템을 대표하는 민관협치의 성공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당시 일부에선 타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의식해 광주만 너무 앞서 유흥업소 등의 영업시간을 해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이후 일일 한 자릿수 확진자를 유지하는 등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우려했던 유흥업소 등의 방역수칙 위반에 의한 감염사례도 나오지 않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역 소상공인들께서 방역수칙을 어기면 스스로 가게 문을 닫을 테니, 영업 제한을 해제해 달라고 건의했다”면서 “시 내부 검토와 방역 전문가 자문, 보완 작업 등을 거쳐 자율성은 최대한 보장하면서 책임 방역 의무를 강화하는 광주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등 타 자치단체들도 감염세 완화 시점에 맞춰 광주형 방역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광주시의 다양한 자체 방역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전국화하면서 광주를 ‘K방역 선도도시’라고 극찬했다.
실제 광주는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병원 코호트 격리 조치를 성공적으로 시행해 정부 시스템에 안착시켰고, 자기격리 해제전 검사와 해외입국장 의무검사 등 당시 정부지침보다 강화한 조치를 시행해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의 기본 방역수칙으로 전파했다. 또 지난해 코로나19 전국 대확산 시기엔 대구시와 병상나눔을 실천해 전국에 깊은 울림을 줬다.
광주는 백신 접종률에서도 타 시도를 압도하고 있다. 광주에선 이날 현재 전체 시민 중 25.8%인 37만5000여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는 상반기 접종 목표인 33만 7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의 접종률이다.
이용섭 시장은 “위기때 마다 똘똘 뭉치는 광주만의 ‘DNA’를 믿고 자율참여 책임방역제를 시작했는데, 시민과 시설 종사자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신 덕분에 우려했던 집단감염 등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19는 방심하는 순간 확산하는 감염병이라는 점을 잊지말고, 백신접종이 마무리 될 때까진 지금처럼 기본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