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남지역 학생 등이 코로나19 치료에 힘쓰고 있는 전남대학교병원 의료진에게 뜻깊은 선물을 전달했다.

2일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삼용)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 은혜샘물초교 학생들과 전남 광양여고 학생들이 연필로 쓴 감사편지와 그림, 과자와 음료를 보내왔다.

은혜샘물초 학생들은 ‘인내’를 주제로 한 성품관련 수업시간(지도교사 정도희)에 무더위에도 방호복을 입고 진료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의료진에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

이들은 각종 과자류를 담은 개인별 비닐봉지에 색종이 편지를 넣어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한 학생(2년)은 또박또박 쓴 편지에서 의료진의 건강을 챙겼다.

“인내 많이 하는 의사, 간호사 선생님께 방호복 입으니까 엄청 덥죠? (중략) 방호복 입어도 건강하길 기도해요. 의사, 간호사 선생님 일주일 동안 기도하기로 했어요. 그러니까 힘내서 일 열심히 하세요.”

광양여고생 30여명도 감사의 마음을 편지에 담았고 위로물품도 보내왔다.

의사가 꿈이라는 한 학생(2년)은 “코로나19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두터운 보호장구를 착용하고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모습에 눈물이 쏟아졌다”면서 “지금 고군분투하시는 의료진처럼 강하고 책임감 있고 자랑스러운 의사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전남대학교병원은 학생들이 보내온 편지와 위문품을 선별진료소와 음압격리병실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에게 전달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