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관점에서 여성의 영향력을 모티브로 한 ‘어르신 ship’ 인문학 강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광주시민인문학이 주관하는 2020민주시민대학 ‘공동체를 점검하다-여성 어르신 ship 재생 프로젝트’가 오는 17일부터 11월 11일까지 4개월에 걸쳐 전남대 정문 앞 인문학 카페 노블(월요 16강·수요 3강, 오후 7시30분)에서 진행된다. ‘여성 어르신 Ship’의 재생에 초점이 맞춰진 이번 강좌는 문학, 역사학, 철학, 일문학, 심리학 등 다양한 강사진이 참여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강의는 모두 5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세션1(17일~9월 14일)은 명혜영 전남대 강의교수가 ‘문학으로 풀어보는 여성노인의 삶과 성(性)’을 주제로 시민들을 만난다. ‘여성, 그리고 여성 노인-제로에서 출발하는 페미니즘’, ‘노년의 광기-박완서의 소묘’ 등 다양한 내용이 펼쳐진다.

세션2(9월14일~10월 5일)는 세대 소통에 따른 심리 방어기제를 다룬다. 안정선 심리상담소장이 ‘세대 소통에 따른 심리 방어기제’를 주제로 ‘부인(否認), 외면하는 나’, ‘자기 합리화에 빠진 노인’ 등의 강의와 토론을 이어간다.

세션3(10월 12일~11월 2일)은 ‘유교문화와 여성 어르신’을 주제로 소설가인 이진 솔내음문학연구소 소장이 가부장제의 명암 등 유교 문화 속에서의 여성을 조명한다.

세션4(11월 9일~11월 30일)는 김봉국 전남대 강의교수가 ‘한국 현대사속 공동체’를 주제로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민중, 아래로부터의 사상된 공동체’ 등 민중을 매개로 공동체의 양상 등을 조명할 예정이다.

노양진 교수

세션5는 공동체 수요특강으로 진행된다. 9월 16일에는 노양진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다원주의와 공동체’를 주제로 강연하며 10월 14일에는 위상복 전남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솔리다리테의 연대성’를 주제로, 11월 11일에는 명혜영 교수가 ‘남자가 남자에게-지금은 여자를 배울 때’를 주제로 강연한다.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카페 ‘광주시민인문학’ 참조.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