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자해 ‘죽도항 어촌뉴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고창군은 지난 17일 ‘죽도항 어촌뉴딜 300사업’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지역협의체 자문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주민 대표와 관련 전문가, 공무원 등 12명으로 구성된 ‘죽도항 어촌뉴딜 지역협의체’ 위원들이 참석해 어촌뉴딜 기본계획 수립 전 지역여건을 분석하고 사업계획 구상 방안을 검토했다.

이들은 획일적인 콘크리트 구조물 설치의 개발 방식을 지양하고, 내죽도 마을이 보유하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갯벌 생태 등 풍부한 자연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되고 특색있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죽도항 어촌뉴딜 300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사업비 약 100억원을 투자한다.

고창지역 유일의 유인도인 죽도에 주민 숙원 사업인 24시간 입·출항이 가능한 해상보도교 설치 등을 추진한다. 또 갯벌전망대 리모델링, 갯벌건강공원 정비, 폐교를 리모델링한 람사르 생태학교 조성, 어항 경관 조명과 안전시설 설치, 빈집 정비 등 마을경관 개선사업도 진행한다.

라남근 고창군 해양수산과장은 “어부와 관광객이 즐거운 어촌마을의 혁신성장을 견인해 어촌뉴딜 사업의 성공 모델로 만들겠다”며 “내년 신규 어촌뉴딜 공모사업(고리포·상포·후포권역)에도 고창군만의 특색있는 사업을 발굴해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김형조 기자 k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