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미뤄졌던 국립남도국악원의 금요국악공감 무대가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는 동시에 더 많은 관객들에게 안전한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생중계는 24일 오후 7시에 국악방송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

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이 무대에 오르며, 촬영은 지난 1월 개국한 국악방송TV가 담당한다.

‘씻김굿’은 망자(亡者)의 넋을 위로하고자 전라도 지역에서 행해져 온 굿으로, 가족과 마을의 평화를 기원하는 공동체적 축제의 의미를 담고 있다.

국악원은 코로나19로 침체한 사회 분위기와 경직된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모두의 마음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씻김굿’을 첫 개막공연으로 선정했다.

이번 공연은 초가망석, 손굿 쳐올리기, 제석굿, 넋올리기, 희설, 씻김, 고풀이, 길닦음, 액막음 등 진도씻김굿의 예술적 정수가 담겨있는 대표 브랜드 공연이다.

공연 종료 후 관객들에게 제공했던 음복떡 나눔 대신, 이번 공연에서는 안방에서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 중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올린 관객을 추첨해 10명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녹화 편집본은 5월 중 국악방송TV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