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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는 ‘불편부당(不偏不黨)의 정론을 편다’는 가치로 6·25 전쟁과 4·19 혁명, 5·18 광주민주화운동, 88올림픽, IMF 외환위기, 한·일 월드컵,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세월호 참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지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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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했던 시국과는 달리 사세는 승승장구했다. 1962년 12월 광주시 동구 금남로 1가 1번지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금남로 시대’를 열었다. 날로 늘어나는 부수 확장에 따라 옛 전남일보는 1968년 10월9일 기존의 전남북 2도지(道紙)에서 전국지(全國紙)로 등록했다.
1963년 11월에는 취재전용 비행기 ‘무등산호’가 도입됐다. 무등산호 도입으로 보도 기능이 한층 강화됐고, 사건 현장의 항공취재는 물론 각종 기획기사 취재에도 입체적으로 활용됐다.
이 보다 앞서 밤시간대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충장로의 한 건물 5층 옥상에 전광뉴스판을 설치, 가동에 들어갔다. 월남전이 한창이던 1966년에는 월남전의 생생한 취재를 위해 1개월간 종군기자를 특파하기도 했다.
발전을 거듭한 옛 전남일보는 1969년 7월16일 지방지 최초로 컬러 신문 시대를 열었다. 이 시기 옛 전남일보는 종합매스컴센터를 구축, 언론 기업으로서 터전을 다졌다.
◇전일방송 10년=1971년 4월24일 정오를 기해 첫 전파를 송출했다. 바르고 빠른 뉴스, 공정한 논평으로 매 시간마다 편성된 전일방송의 뉴스는 타 방송의 추종을 불허했다. 특히 야구 중계방송, 각종 프로그램 공개방송, 광복 20년 등은 지역민들의 문화갈증을 풀어줬다. 1970년대 전일방송의 공개방송이 열리던 광주공설운동에는 수만명의 인파가 운집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일방송은 신군부의 언론 통폐합 정책으로 첫 전파를 탄 지 3507일 만인 1980년 12월1일 0시를 기해 KBS로 강제통합되는 비운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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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다시 발행한 신문은 1면에 “애독자 여러분께 알립니다. 필설로는 감히 형용할 수 없는 엄청난 참극을 참고 견디신 애독자 여러분 앞에 보은할 것을 굳게 맹세합니다”로 시작한 ‘속간의 말씀’을 담았다. 그 아래에는 “광주사태 희생자 명복을 빕니다”라는 사원 일동 명의의 7단 광고를 실어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이후 옛 전남일보와 옛 전남매일신문은 신군부의 언론사 통·폐합 정책에 따라 1980년 11월29일 문을 닫는다. 두 신문은 통합돼 제호를 ‘광주일보’로 하고 12월1일 창간호를 냈다.
광주일보는 6공화국 출범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진실규명 문제를 거론하기 시작했다. 1988년 2월 4일자 사설에서 광주사태 치유책 마련을 위해 발족한 민주화합추진위의 활동에 대해 “광주사태는 보상문제 보다 진실규명이 앞서야 한다. 사건자체의 원인과 실상 등 진실을 덮어둔 채 사건을 매듭지으면 또 다시 역사는 왜곡되고 그 역사는 조명할 필요성을 잃게 되므로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지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후로도 현재까지 광주일보는 5·18진상규명을 위한 보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매년 5월이면 5·18관련 기사를 집중 게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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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4월에는 전면 가로쓰기로 신문이 제작됐다. 문화예술 매거진 월간 ‘예향’은 지난 1984년 10월 창간됐다가 2002년 2월(통권 209권) 발간을 멈췄다가 2013년 4월 복간됐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