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갑 국회의원 선거구 후보 경선은 최영호(55) 예비후보와 윤영덕(50) 예비후보 간 2인 경선으로 치러진다.

경선 승자는 현역 의원인 민생당 장병완 예비후보와 본선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최 예비후보는 남구에서 시의원과 재선의 구청장을 지내며 풀뿌리 정치를 20년 간 해온 만큼 탄탄한 기반이 강점이다.

반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윤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정치에 첫 발을 내딘 ‘정치 신인’이라는 점에서 신선함과 패기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인지도면에서는 약해 경선 기간 인지도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영덕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에서 국정수행 능력을 검증받은 준비된 사람으로 교체해야 한다”면서 “이번 총선을 통해 문재인 정부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민주정부 재집권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 이후 광주·호남의 존재감을 확실히 하는 진정한 ‘광주정치의 복원’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 예비후보는 광주·전남 미래혁신 중심도시 건설을 위해 ▲스마트그리드 산업 집중 육성 ▲에너지 삼각벨트 구축 ▲한국문화기술연구원(CT) 유치 ▲송암산단, 문화콘텐츠·ICT 융복합 문화·산업단지로 육성 등의 5대 핵심공약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스마트그리드 산업 육성은 대촌동 중심의 도시첨단 산업단지와 에너지밸리 산업단지에 차세대 전력에너지 융복합산업 클러스트 구축을 통해 이뤄내겠다는 공약 이행 계획도 세웠다.

에너지 삼각벨트 형성은 남구와 나주 혁신도시, 빛그린 산단을 연계하는 것으로, 에너지산업을 남구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이밖에 호남권 바이오헬스 중심도시 건설과 백운광장 일대 청년 문화·산업 복합도시 육성, 에너지밸리와 송암공단, 백운광장으로 이어지는 ‘차세대 문화·산업 삼각벨트’ 구축 등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 예비후보는 “남구민과 함께 해온 풀뿌리 정치 20년을 기반으로, 지방과 중앙정치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면서 “중앙정치를 혁신하고, 누구보다 남구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남구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광주 동남권 미래발전을 위한 5개 전략 20개 과제를 제시했다.

남구와 나주·화순을 잇는 사회적 경제벨트 조성을 통한 광역경제공동체 형성과 ▲나주와 영산강권의 에너지 경제벨트 구축 ▲무등산권의 의료·바이오 산업 육성 ▲한전공대와 연계한 융복합 대학원 설립 ▲평생학습 체계 선진화를 통한 문화교육특구 위상 강화도 주요 공약으로 선정했다.

또한, ▲대촌·남평지역 전라도 천년공원조성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역사문화거리조성 등의 역사·문화 혁신벨트 구축도 미래전략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밖에 청년부채 문제 해결 방안 마련, 여성의 경력단절과 보육문제 해결을 위한 공약도 내놓았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