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막을 내린 한국전력 ‘빅스포 2019’(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가 3322만1000달러(387억) 상당의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다.

11일 주관사 한전은 지난 6~8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빅스포 2019’에 2만8000여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았다고 밝혔다.

전 세계 에너지·전력 분야 299개 기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바이어와 참여기업 간 수출상담 424건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3322만1000달러 상당의 수출계약 18건이 성사됐다.

올해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3배 많은 60명의 해외바이어가 빅스포 수출 상담회 현장을 찾았다.

또 6일 열린 ‘에너지밸리 일자리박람회’에는 1600여 명의 취업 준비생이 한전·한전KDN 등 공기업과 우수 중소기업 45곳을 찾았다.

박람회에서는 면접을 통해 5명이 현장 채용됐고, 14개 기업은 53명의 지망생에 대해 2차 면접을 거쳐 채용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이어진 ‘국제발명특허대전’에서는 30개 팀, ‘스타트업 투자 경진대회’에서는 4개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처음 야외 행사장에서 치러진 ‘광주·전남지역 특산물 판매 장터’는 사흘 간 열리며 다양한 즐길거리, 먹거리로 지역민의 참여를 높였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폐회사에서 “지난 3일 동안 우리는 이 시대 흐름인 에너지전환과 디지털변환이 가져올 거대한 변화, 즉 메가 시프트(Mega Shift)를 가늠해 보고 전 세계의 전문가들과 함께 전력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해 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