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문턱에 들어선 8월 늦여름, 광주의 밤은 축제의 열기가 뜨겁다.

음악, 연극, 무용 등 다채로운 거리 공연이 가득한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버스킹 시즌’으로 진행되는 이날 공연은 버스킹 공연을 위주로 소규모 거리공연을 함께 선보인다.

‘극단 Doll끼’가 광대 인형을 입고 놀이와 춤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거리극 ‘홀리와 뚱이의 재밌는 외출’, ‘몽키패밀리’가 우울함과 자괴감에 몸부림치는 시간을 형상화한 현대무용 공연 ‘못난이’를 공연한다. 비보이와 전자현악을 결합한 ‘쟈스민과 비보이 친구들’, 10여종의 라틴 타악기로 쿠바 재즈 음악을 연주하는 ‘재미퍼커션 아트’의 공연도 함께한다. 또 ‘브로박’의 첼로와 악기 ‘루프스테이션’을 활용한 1인 밴드 오케스트라 공연, 시각장애인 성악가 전영진의 ‘희망나눔콘서트’도 펼쳐진다.

한편 이날은 발효유 신제품 5000개를 무료로 나눠주는 서울우유 시음회도 함께 열린다.

전통시장에서 즐기는 문화축제 ‘대인예술야시장’도 24일 오후 7시~밤 11시 대인시장 일대에서 열린다. 매주 토요일 개최되는 대인예술야시장 이달의 주제는 ‘웃장웃장’.

이날 제1주차장, 제2주차장에서 펼쳐지는 공연 프로그램 ‘예인열전’에서는 다채로운 초대 아티스트들로 무대를 채운다. 이날은 MBC ‘언더나인틴’에 출연해 ‘리틀 크러쉬’로 이름을 알린 보컬리스트 지진석 전국 투어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퓨전국악 듀오 ‘봄볕’의 가야금 2중주, 싱어송라이터 김혜림·프로듀서 오영석의 얼터너티브 밴드 ‘윈디캣’ 공연, ‘안다미로 플루트 앙상블’의 플루트 4중주 공연이 펼쳐지고, 마술사 박태영이 마술쇼 ‘매직채플린’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인예술곳간 묘수’에서는 이날 입주작가(전준모·양세미·정혜진·정재엽·윤석문)의 작업실을 개방하고 작가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 행사를 마련한다. 시장 내 한평갤러리에서는 오는 31일까지 ‘한 여름날의 회상 Reminiscence’(허영아·노인영·고유진)전을 만나볼 수 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