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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주종합체육관 미화 관리 담당 조경희 씨] “경기장은 광주의 얼굴 … 첫인상 깨끗해야죠”

수영장·화장실 등 청결 유지...12명 ‘성공 대회’ 한마음
분리 수거 실천 시민 의식 필요...“수영대회 성공에 보탬됐으면”
2019년 07월 19일(금) 04:50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에 광주를 찾은 수영팬들에게 긍정적인 첫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경기장 청결이 가장 중요합니다. 분리수거 등을 실천하는 시민 의식을 부탁드립니다.”

18일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수영 종목이 열리는 광주시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은 매우 깨끗했다.

체육관 1층부터 3층 복도에도 쓰레기 하나 없었다. 화장실도 호텔 화장실과 비견 될 정도로 비교적 깔끔했다.

숨은 주역은 바로 조경희(여·60·광주시 남구 월산동)씨 비롯한 염주종합체육관의 청소를 담당하는 12명 직원들이다.

이들은 하루종일 체육관을 돌아다니며 화장실, 복도, 수영장 내부 등 체육관 전체를 청소한다.

이들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관람객과 선수들이 편안히 대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대회 뒤편에서는 자기 맡은 바 임무를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 코 앞에서 선수들의 화려하고 멋진 연기가 펼쳐져도 한눈 팔 겨를이 없다.

염주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아티스틱 경기장은 무더위와 습기까지 더해져 가만히 서 있어도 연신 흐르는 땀을 주체할 수 없는 정도로 후텁지근했지만 조씨는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미소를 잃지 않았다.

염주종합체육관 관리 담당인 조씨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광주가 깨끗하고 살기 좋은 도시, 스포츠 도시로 전세계에 잘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씨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체육관 내부에서 공사가 진행됐다. 공사과정에서 먼지가 많이 발생해 이것들을 치우느라 고생했다”면서 “최근에는 1층 믹스트존 주변에 깔린 푸른색 카페트에 먼지가 잘 붙어 청소하기가 힘들다”고 귀뜸했다.

대회기간 중 보여준 광주시민의 의식은 조금 아쉽다는게 조씨의 설명이다.

그는 “대회에 온 일부 시민들이 페트병에 담배 꽁초나 이물질을 버리는 경우가 많아 분리수거에 애를 먹고 있다”며 “광주를 찾은 외국인 손님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광주시민들이 분리수거를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자신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단=정병호 기자 jusb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