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장난감 빌려가세요.”

순창군이 영유아들을 위해 장난감을 대여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순창군 어린이 도서관에서 16일부터 새롭게 구매한 장난감을 지역 주민들에 대여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구매한 장난감은 87종 225점으로, 기존에 보유한 장난감까지 합하면 총 442종 1213점에 달한다.

앞서 군은 경제적 부담을 덜고 육아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1월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을 개원했다.

현재 218명의 회원을 보유 중이며, 연회비 2만원으로 1년간 이용할 수 있어 영유아를 둔 부모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대여가 불편한 면 단위 회원을 위해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을 읍에 배치하고 면사무소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행한 것에 이어 지난 4월부터는 집 앞까지 배달해주고 있다.

회원 가입은 순창군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둔 취학 전 아동을 양육하는 가구 또는 어린이집이 해당된다.

특히 3자녀 이상 가구나 기초 생활 보장 수급자, 중증 장애인(1~3급) 등은 연회비가 면제돼 다자녀 가구에 경제적 혜택은 물론 소외계층에게는 이용 부담을 줄여 군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대여 기간도 2주간으로 아이들이 장난감에 싫증을 낼 만한 시기에 새로운 장난감으로 가져다줄 수 있어 아이나 학부모 모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로 맞벌이 부부들도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장난감 도서관 서비스를 더욱더 편리하게 이용하고, 경제적 부담 없이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장난감 대여로 어린이집은 운영비 감소와 함께 아이들 보육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창=장양근 기자 j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