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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값 급등…“세입자, 전세보다 매매가 유리”
매매전환 비용 2년새 934만원 ↑
KB부동산 리브온 분석 결과
2019년 07월 17일(수) 04:50
광주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세입자 입장에서는 전세를 유지하기보다는 매매가 유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아파트 세입자의 매매전환비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광주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전환비용은 9948만원으로, 2년 전인 2017년 6월 9014만원보다 934만원 증가했다.

매매전환비용은 세입자가 동일한 아파트를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할 때 2년 전 보증금에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다. 임차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전세 재계약을 할 것인지 매매로 갈아탈 것인지 판단할 때 지표로 활용된다.

매매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세 재계약비용도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광주 전세재계약 비용은 1934만원으로 늘었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광주지역 아파트 세입자가 아파트를 사려면 2년 전에는 전세보증금에 평균 9014만원을 보탰어야 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930여만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아파트 가격 상승이 매매전환비용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세입자 입장에서는 전세를 유지하기보다는 매매가 유리했다”며 “광주지역의 경우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정부 조치가 예상되지만, 1가구 1주택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매매가 전세보다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분양가상한제가 확대되면 시세보다 저렴한 아파트 분양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당장 아파트를 마련하기 보다는 분양가상한제 확대 적용 때까지 전세를 유지하려는 전세선호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수전략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전남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전환비용이 감소했다. 2년 전인 2017년 6월 매매전환비용은 6750만원이었는데, 올해 6월 5277만원으로 1473만원 부담이 줄어들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