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남지역 농가소득 증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큰 폭을 보였지만 소득액은 260만원 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10년간 전남지역 농가경제의 변화’에 따르면 전남지역의 지난해 평균 농가소득은 3948만원으로 10년 전인 2009년(2522만원) 보다 56.6% 증가했다. 지난해 전남 농가소득은 전국 평균(4207만원) 보다 6.2%인 260만원 정도 낮다.

10년 동안 전남이 전국 평균보다 농가소득이 높았던 때는 2011년(3043만원)과 2017년(3966만원) 두 번 뿐이었다.

전남 연평균 농가 소득 증가율은 5.1%로 전국 연평균 농가 소득 증가율 3.5%에 비해 1.6%포인트 높았다.

2009년과 비교해서 농가소득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부문은 농업 보조금 등 이전소득(94.1%)이었다. 이전소득 다음으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농업외소득은 10년 새 83.4%(760만→1394만원) 뛰었다. 하지만 10년 간 전남지역 농업외소득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전남 농가의 가계지출은 34.2%(2009년 2279만원→지난해 3059만원) 늘었고, 농가 자산은 50.0%(2억1767만→3억2652만원) 증가했다. 10년 전 1993만원이었던 농가 부채는 440만원(22.1%) 오른 2433만원으로 나타났다. /백희준 기자 b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