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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환 혁신위원장 사퇴
바른미래 계파갈등 다시 수면위로
“당 깨려는 검은 세력에 개탄”
손대표 거취 놓고 진통 재연
2019년 07월 12일(금) 04:50
바른미래당이 다시 내홍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혁신위 내부에서 손학규 대표 재신임 여부를 놓고 충돌을 거듭한 끝에 11일 주대환 혁신위원장이 사퇴했다.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이미 수습할 선을 넘었다는 점에서 결국 올 추석 이전 정계개편을 촉발하지 않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바른미래당 주대환 혁신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혁신위 출범 10일 만이다. 주 위원장은 “지난 일주일여의 활동 기간 제가 본 것은 계파 갈등의 재연”이라며 “혁신위 안에서 (계파 갈등이)그대로 재연되는 모습에 매우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젊은 혁신위원들을 뒤에서 조종해 당을 깨려는 검은 세력에 크게 분노를 느끼고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저는 역부족을 느끼고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검은 세력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조금만 지켜보면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 내외에선 사실상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한 바른정당계 및 안철수계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여론조사 등을 통한 지도부 재신임을 묻는 혁신안에 대해 “무슨 당의 미래 발전 전략이 있나. 당의 혁신안은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그것을 무효화하자고 간곡히 이야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이 이날 전격 사퇴하면서 바른미래당은 또다시 계파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손학규 대표의 거취 문제가 갈등의 핵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임동욱 기자 tu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