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으나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성현은 24일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5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친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박성현은 9언더파 279타의 해나 그린(호주)에게 1타 차로 우승컵을 내줬다.

3라운드까지 그린에게 5타 뒤진 공동 5위였던 박성현은 1타 차까지 추격하며 그린을 압박했다.

15번 홀(파5) 버디로 1타 차를 만든 박성현이 17번 홀(파3)에서 약 2.5ｍ 거리 버디 기회를 만들면서 대회장에는 연장전 기운이 감돌았다. 하지만 16번 홀(파4)에서 경기하던 그린이 약 6ｍ의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를 넣었고, 반대로 박성현은 버디 기회를 놓쳤다.

박성현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6ｍ 중거리 퍼트를 깔끔하게 넣고 다시 한번 그린을 1타 차로 압박했다.

하지만 마지막 홀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보내며 위기를 맞은 그린이 벙커샷으로 공을 홀 약 1.5ｍ 지점에 보내고, 마지막 파 퍼트를 넣으며 숨죽였던 명승부가 끝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