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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시철도 2호선 8월말 착공
총사업비 2조1761억 확정 … 6월 착공 계획 불발
2019년 06월 20일(목) 04:50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건설공사가 이르면 8월 말 시작된다. 민선 7기 광주시는 올 상반기 착공을 공언해왔으나 중앙정부와의 협의 등 행정절차가 예상보다 늦게 마무리된데다, 세계적 이벤트인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올 여름 광주에서 개최되는 점이 ‘지각 착공’을 불러왔다.

광주 시내를 원형으로 감싸고 운행할 도시철도 2호선 1~3단계 공사가 2022~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마무리되면, 광주는 어느 곳이든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30분이면 오갈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호선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만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마스터스 대회 폐막 이후 조속한 시일 내에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 난관이었던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를 지난 3일 완료했다”며 “총사업비에 이어 국토부의 사업계획 승인도 지난 13일 마무리됨으로써 도시철도 2호선 착공을 위한 모든 행정적 준비가 끝났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 발언만 놓고 보면 착공이 지연된 데는 광주 수영대회 (7월12일~28일), 마스터즈대회(8월5일~18일) 개최로 보이나, 실상은 중앙정부와의 협의 등 행정절차가 늦어졌고 그에 따라 건설공사 업체 선정이 늦어진 때문으로 보인다. 6700억원에 달하는 1단계 공사(시청~광주역 17㎞) 업체 선정이 8월에나 완료되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지난달 8일 ‘민선7기 산업 비전 및 추진전략’ 발표 당시 6월 정상 착공을 넘어, 조기 착공 계획을 밝힌 바 있으나 이날은 착공이 지연된데 대해 별도 언급은 없었다.

광주시가 이번에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완료한 도시철도 2호선 총사업비는 2조1761억원(국비 1조3057억원, 시비 8704억원)으로 애초 2조579억원과 비교해 1182억원이 증액됐다. 2016년 12월 실시한 기본설계 이후의 실시설계 결과와 물가 및 지가 상승분 등이 반영됐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해 시민들께 혼란을 드린점을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 시장은 이날 유럽 출장 복귀 이후 소집한 간부회의에서 “6월 4일,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던 한 민간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설 가동이 중지됐고, 해당 쓰레기를 추가로 처리하게 된 공공 음식물자원화시설에도 과부하가 발생해 일부 아파트의 음식물쓰레기 수거가 지연돼 시민들께서 많은 불편을 겪으셨다”며 “관련부서는 근본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