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의 숨 막히는 1위 싸움은 계속된다.

부산아이파크가 지난 1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K리그2 15라운드 FC안양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이정엽의 활약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에 성공한 부산은 올 시즌 전적 9승 4무 2패로 승점 31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앞선 16일 4-1 대승을 거두며 1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린 광주FC(9승 6무·승점 33)를 다시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광주 입장에서는 득점 격차를 1점 줄인 것에 만족해야 하는 15라운드 결과였다. 올 시즌 광주는 25득점을 기록하고 있고, 부산은 36골로 팀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전반전을 소득 없이 마친 부산은 후반 33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는 페널티킥 상황에서 이정협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정협은 6분 뒤에는 노보트니의 골을 도와 도움도 기록했다. 후반 시간 쐐기골에도 이정협이 있었다. 후반 47분 이정협은 왼발로 멀티골에 성공했다. 한편 골대 불운에 울었던 안양은 후반 49분 팔라시오스의 추격골을 기록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남드래곤즈는 ‘최하위’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8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천안종합운동장을 찾은 전남은 전반 39분 나온 브루노 누네스의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남은 이후 추가골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1점의 리드를 잘 지키면서 2연패에서 벗어났다.

또 승점 3점을 보탠 전남(4승 3무 8패·승점 15)안산 그리너스와의 15라운드 경기에서 1-3으로 진 대전 시티즌(3승 4무 8패·승점 13)을 밀어내고 8위로 올라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