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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 in … “우승만 남았다”
U-20 월드컵 결승 진출 한국 남자 축구 새 역사
16일 일요일 새벽 1시 우크라이나와 최후의 승부
2019년 06월 13일(목) 04:50
이강인
최준이 12일 새벽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이 2019 폴란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역대 첫 결승 진출의 새 역사를 썼다.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행이다.

한국이 우승하면 아르헨티나(6회 우승), 브라질(5회), 포르투갈(2회), 세르비아(2회), 가나, 스페인, 소련, 독일, 잉글랜드, 프랑스에 이어 11번째 우승 국가가 된다. 황태현(안산 그리너스)과 엄원상(광주FC) 등 광주·전남 연고 선수들도 이날 선발과 교체 선수로 투입돼 맹활약했다.

대한민국은 한국 12일 새벽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대회 준결승에서 전반 39분 이강인(발렌시아)의 프리킥 패스를 받은 최준(연세대)이 결승골을 터트려 1-0으로 이겼다.

정정용호는 이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사를 새로 쓸 기회도 잡았다.

우리나라는 카타르, 일본에 이어 아시아국가로는 세 번째로 FIFA U-20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제3회 대회였던 1981년 호주대회에서 카타르가 처음 결승에 올랐고,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일본이 결승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아직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아시아국가는 없다. 카타르와 일본은 결승에서 당시 서독과 스페인에 각각 0-4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정정용 감독은 이강인과 오세훈(아산)을 투톱 배치했다. 2선에는 고재현(대구)과 김세윤(대전)을 세우고 정호진(고려대)에게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긴 5-3-2의 안정적인 수비전술을 가동했다.

경기초반 경기장을 폭 넓게 사용한 한국은 주전을 잡았지만 선취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한국은 개인기를 앞세운 에콰도르의 짧은 패스에 끌려다녔다.

기회는 에콰도르가 먼저 잡았다.

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이번대회에서 한골도 넣지 못한 주전 공격수 레오나르도 캄파나가 회심의 왼발슛이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위기 뒤 기회가 찾아왔다.

에이스 이강인의 재치로 있는 세트플레이를 최준(연세대)이 마무리했다. .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은 이강인이 재빠르게 노룩패스를 찔러줬고, 최준이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슛으로 에콰도르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에콰도르 수비진의 허를 찌른 이강인의 센스와 왼쪽 측면 수비자원이지만 오른발을 쓰는 최준의 결정력이 빚어낸 멋진 득점 장면이었다.

정정용 감독은 1-0 리드에도 잠그지 않고 후반 9분 미드필더 김세윤 대신 조영욱(서울FC)을 투입하며 공격을 이어갔다.

급해진 에콰도르는 후반 26분 팔라시오스 에스피노사의 왼발 중거리포가 한국 골대를 위협했지만 이광연의 기막힌 선방에 막혔다. .

정 감독은 후반 28분 체력이 떨어진 이강인을 빼고 미드필더 박태준(성남)을 투입했다.

후반 28분 이강인의 교체로 최전방으로 올라간 조영욱이 폭풍 드리블에 이은 오른발 슛이 골키퍼에 아쉽게 막혔다.

대표팀은 후반 36분에는 고재현이 근육 부상으로 쓰러지자 공격자원인 엄원상이 대신 투입돼 마지막 공세에 힘썼다.

한국은 후반 40분 엄원상이 오세훈과의 원투패스로 단독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엄원상의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무효가 됐다.

후반 종료 직전 캄파나의 결정적인 헤딩슛은 이광연이 ‘세이브’로 막아내며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일궈냈다.

한국은 오는 16일 새벽 1시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우크라이나와 U-20 월드컵 우승을 두고 최후의 한판을 벌인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