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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은 수문장 대결 … 믿는다 ‘빛광연’
골키퍼 이광연 6경기 5실점 vs 우크라이나 루닌 5경기 3실점
양팀 총력전 선제 실점땐 분위기 급변 …포포프 결장 ‘희소식’
[U-20 월드컵 16일 새벽 1시 결승전]
2019년 06월 13일(목) 04:50
12일 오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후반 한국 이광연 골키퍼가 문전으로 향하는 에콰도르의 공을 펀칭으로 막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사흘 앞으로 다가온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U-20 월드컵 결승에서는 골키퍼 손에 우승컵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은 오는 16일 새벽 1시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우크라이나와 U-20 월드컵 우승을 두고 최후의 한판을 벌인다.

이번 대전에서는 한국의 결승진출을 이끌어낸 골키퍼 이광연(강원FC)에게 눈길이 쏠리고 있다.

그는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눈부신 선방 쇼를 펼쳤다. 위기의 순간 빛나는 경기력을 펼쳐보인 이광연은 ‘빛광연’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세네갈과 8강 승부차기에서 선방으로 한국의 4강 진출에 앞장섰던 이광연은 12일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준결승에서 ‘거미손’의 명성을 입증했다.

이광연은 대표팀에서도 박지만(수원·189㎝)과 최민수(함부르크·185㎝)와 비교해 골키퍼 중 키가 가장 작다.

하지만 정정용 감독은 이광연에게 지난해 월드컵 티켓이 걸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과 이번 U-20 월드컵의 주전 장갑를 맡기며 신뢰를 보냈다. 이광연은 정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듯 한국의 결승 진출의 숨은 공신이 됐다.

이광연이 뒷문을 걸어잠그고 이강인, 오세훈, 엄원상, 조영욱, 황태현 등이 공수에서 활약한다면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우크라이나도 한국을 상대로 첫 우승을 노린다.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모두 3차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8강의 문턱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조별리그 D조에서 우크라이나는 미국, 나이지리아, 카타르와 겨뤄 2승 1무를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우크라이나는 월드컵에서 10득점·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실점은 0.5점에 불과했다.

짠물 수비의 주인공은 골키퍼 안드리 루닌(레가네스)이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루닌은 이번시즌 스페인 라리가 레가네스로 임대돼 뛰고 있고 있다. 190㎝의 큰키로 차세대 골키퍼로 주목받고 있는 루닌은 지난해 800만파운드에 레알 마드리드 6년 계약을 체결했다.

루닌은 이광연과 달리 뛰어난 신체 조건을 앞세워 이탈리아와 4강전에서도 잇따라 선방하며 우크라이나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서 활약한 루닌은 대회 도중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감독인 세브첸코의 부름을 받아 잠시 U-20 팀을 이탈한 뒤 국가대표팀 소집돼 8강전에 결장한바 있다.

이광연은 조별 라운드부터 4강까지 전경기(6경기)출장해 5실점을 기록했다. 루닌은 다섯경기에 출전해 3골을 내줬으며, 루닌은 4강전까지의 활약을 토대로 골든볼 후보로 꼽히고 있다.

우크라이나 다닐로 시칸과 세르히 불레차도 요주의 인물이다. 대표팀에 희소식도 있다. 골넣은 수비수 포포프가 이탈리아와 4강전에서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결승에 나서지 못한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