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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급공사 수주 대가 수뢰 혐의 화순군청 압수수색
2019년 06월 13일(목) 04:50
검찰이 화순군 간부공무원들이 산림 관련 관급공사 수주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화순군청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앞서 산림업자와 전·현직 기자 등 4명을 구속했다.

12일 광주지검 특수부(허정 부장검사)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화순군 A과장(5급)과 B실장(5급)의 사무실 등 3곳을 4시간 동안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최근 A과장과 B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소환조사했다. 이들은 화순군산림조합측이 화순군 발주 관급공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그 대가로 화순군산림조합의 공사를 수주한 중간 산림업자(브로커)를 통해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과장에게 금품을 준 혐의로 산림업자 C씨를 지난 4일 긴급체포한 뒤 구속했으며, 지난달 16일에는 산림조합측에 화순군의 관급공사를 연결해주고 소개비(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화순지역 전·현직 기자 2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같은 날 산림조합 취업 청탁과 관련해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광고업자 D씨도 구속했다.

검찰은 화순군산림조합측이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화순군으로부터 115억여원 상당의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관련 업자와 브로커 등이 가교 역할을 하고, 공무원 등에게 관행적으로 금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일단 2015년 12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18억 5000여만원 상당의 공사 6건을 수의계약으로 화순군산림조합측에 몰아준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당시 해당 공사 중 상당액을 산림업자 C씨가 수주했으며, C씨는 수주 대가로 A과장(당시 관련 업무 계장)에게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화순=배영재 기자 by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