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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선처 받게 해주마”…거액 수임료 받은 변호사 구속
2019년 06월 13일(목) 04:50
경찰조사에서 선처를 받게 해주겠다며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수사 정보를 유출한 변호사가 구속됐다.

광주지법 이차웅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으로 A(58)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변호사는 광주지방경찰청의 부동산 수사 피의자로 입건된 의뢰인에게 ‘경찰에게 선처받도록 해주겠다’며 수임료 5500만원을 받고, 1억원을 추가로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변호사는 또 광주경찰청 B팀장으로부터 수사 정보를 빼내 의뢰인에게 유출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경찰청은 지난달 부동산 비위와 관련된 수사과정에서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A변호사와 광주청 모 부서 B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했다. 광주경찰청은 보강 수사를 진행해 A변호사만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경찰은 A 변호사가 구속됨에 따라 수사 정보를 유출한 B 팀장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거쳐 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경찰청은 부동산 비위와 관련해 수사를 받던 피의자가 ‘경찰관이 수사 정보를 외부로 유출했다’며 민원을 제기해 수사에 착수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