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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더위에 휴대용 선풍기 ‘매출 강풍’
넥밴드 형·날개 없는 선풍기 등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 인기
이른 더위에 에어컨 ‘여름 특수’ 만끽…쿨링 제품도 매출 증가
2019년 06월 13일(목) 04:50
롯데백화점 광주점 5층 르꼬끄매장을 찾은 한 고객이 물놀이 여행을 앞두고 12일 체온 변화에 따라 색이 바뀌는 ‘매직프린트’ 래시가드를 고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한여름 더위가 이어지면서 휴대용 선풍기와 쿨링 제품 등 체감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상품들이 일찌감치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지난 달 27일부터 6월2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휴대용 선풍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같은 기간 일반 선풍기 판매 신장률이 17%인 점을 고려하면 휴대용 제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휴대용 선풍기는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데다 최근에는 세련된 디자인에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컴퓨터 등에 USB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탁상용 제품은 물론 넥밴드 형식으로 디자인돼 운동이나 요리할 때 두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선풍기, 날개가 없어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는 휴대용 선풍기 등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도 인기다.

몸에 착용해 체온을 낮춰 주는 쿨링 상품도 판매량이 늘고 있다.

야외 활동을 할 때 목이나 팔에 두르는 쿨 스카프(18%)와 쿨 토시(35%)도 판매량이 작년보다 증가했고 아이스팩이 들어있어 체온을 낮춰 주는 얼음조끼(185%)나 자동차에 까는 쿨링 시트(78%)도 잘 팔렸다.

땀을 억제하고 냄새를 제거해주는 데오드란트도 45%나 판매량이 늘었다.

에어컨 품목도 지난 달부터 ‘여름 특수’를 만끽하고 있다.

광주지역 이마트에 따르면 5월 에어컨 매출 증가율은 ▲2017년 13.9% ▲2018년 9.1%로 증가세를 보였고 올해 141.6%의 증가율로 껑충 뛰었다.

물놀이철이 일찍 당겨짐에 따라 지역 유통매장도 관련 상품을 분주히 준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과 ㈜광주신세계는 래시가드 수영복과 방수 백, 스노클링 마스크 등 다양한 수영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부 매장은 올해 유행하는 형광색으로 꾸며진 수영복을 앞세워 내놓았고 체온이나 주변 기온이 28도를 넘으면 체온 유지를 위해 색이 변하는 래시가드도 출시했다.

장원종 이마트 상무점장은 “전통적으로 7~8월이 되어야 여름이라 했지만 요즘 같은 한 낮의 기온은 여름이나 마찬가지”라며 “대형 마트 등 유통가는 여름용품 기획전을 평년보다 빠르고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