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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영 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총괄기획국장] 광주 인공지능 단지, 지역 혁신 성장 선도하길
2019년 06월 12일(수) 04:50
문재인 정부는 지난 2년 간 참여 정부의 균형 발전 정책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면서, 정책의 무게 중심을 ‘중앙 집권’에서 ‘지역 주도’로 전환하였다. 지난 1월 정부는 국가 균형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하였고, 곧이어 총 23개 사업 24조 1000억 원 규모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국가 균형 프로젝트도 착수하였다.

광주는 4차 산업의 핵심인 인공 지능과 지역 중점 사업을 융합하는 ‘인공 지능 기반 산업 집적 단지 조성 사업’이 선정되었다. 인공 지능은 여러 산업에 걸쳐 꼭 필요한 인프라·생태계로서 혁신 성장을 가속화 하는 플랫폼이다. 이러한 플랫폼 조성은 국가 차원의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우리도 인공 지능 분야의 집중 육성을 통해 기존 산업들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거듭나도록 서둘러야 하나 아직 기술 개발과 활용에 있어 다소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인공 지능 기술은 데이터 학습을 통한 알고리즘 고도화가 중요한 분야로 산업 현장에서 확보되는 양질의 데이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지역별로 산업 지형의 특성을 고려하고 지역 기업과 지역 대학 그리고 연구 기관 간 상호 연계를 통해 특정 응용 분야에 대한 인공 지능 개발로 성과 도출이 가능하다. 광주는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등의 중점 산업에 인공 지능을 접목하여 산업 혁신을 꾀하고 있다. 이렇게 지역의 수요와 여건을 감안한 인공 지능 기반 산업 집적 단지 조성 사업이 국가 균형 발전 프로젝트에 포함되었으며, 앞으로 4000억 원 이상의 투자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첫째, 인공 지능 개발과 육성에 필요한 데이터·기술·인력 등의 자원과 연구 시설·데이터 센터 등 인프라를 한 곳에 집약하여 글로벌 수준의 인공 지능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둘째, 지역의 중점 산업을 중심으로 광주 첨단지구 내 과학 기술·ICT 분야 산·학·연이 참여하여 인공 지능 기반 미래형 신산업을 육성하고자 한다. 셋째,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등 지역의 중점 산업과 인공 지능 기술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의의가 있다.

우선 광주 지역 자동차 산업의 경우, 자동차 분야 280개 중소기업의 기아차 의존률이 76.7%에 달하는 만큼 사업 추진에 따라 인공 지능 기반 제품혁신과 비용 절감 등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이다. 또한 대표적인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전력공사를 중심으로 에너지 분야 300여 개 지역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에너지 전환을 위한 다양한 인공 지능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광주는 빛고을 노인 건강 타운, 심혈관 센터, 지역 병원 및 300여 개 중소기업 등 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지역의 산업 기반과 연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령화 시대에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지역이 중점 산업 분야에서 생산 과정 최적화, 제품 혁신, 비용 절감 등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 지역이 주인 의식을 가지고 정책의 중심에 서는 것이 진정한 지역 주도 혁신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균형 발전 사업이 지역 잠재력이라는 토양에 잘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국가·지자체뿐만 아니라 정책 수요자인 지역의 산학연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 되어야 할 것이다. 향후 인공 지능과 지역 산업의 성공적인 융합을 통해 지역의 산업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지역 산업이 글로벌 밸류 체인(GVC)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