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의 영광 낙월도 해역의 탐사와 2018년 발굴조사 결과를 수록한 ‘영광 낙월도 해역 수중발굴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낙월도 인근 해역은 1970년대 후반부터 지역 어민들의 유물 발견 신고가 들어왔으며 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를 근거로 지난 2012년 탐사를 시작했다. 지난 2016년까지 모두 7차례 조사를 통해 고려 시대 청자 등 유물 30여 점을 확인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신고 해역탐사, 발굴조사 내용과 출수 유물 분석 결과를 담았다.

출수된 유물은 자기류와 도기를 포함하여 모두 100여 점인데, 이번 보고서에는 그 형태가 비교적 완전한 것을 중심으로 60점을 수록했다. 수록된 유물 중 청자가 총 49점이며, 그 가운데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청자접시는 그 종류와 형태가 해남의 신덕리 가마터 출토품과 유사해 제작 시기가 11세기로 추정된다.

아울러 보고서에는 발굴조사 내용과 유물에 관한 연구 등을 분석한 결과도 수록돼 있어 향후 낙월도 인근해역에서 진행될 조사와 유물들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한편 보고서는 전국의 박물관, 대학도서관 등 관련 기관에 배포된다. 또한 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도 공개해 누구나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문의 061-270-2075.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