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낙후한 용암리 비석거리를 공공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웃음을 새기는 안전한 비석거리’로 조성한다.

비석거리 조성사업은 올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한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공모에 선정됐다.

총사업비 10억 원이 투입되고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0년 까지이다.

용암리 비석거리는 근대 문화와 역사가 존재하는 완도 옛 중앙로다.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 할 수 있는 고지대에 위치한 마을이지만 주변 환경이 열악해 공공디자인을 가미한 재생사업으로 지역민 안전 도모와 삶의 질을 높이고자 대상지로 선정됐다.

올해는 사업 대상지 현황 조사와 기본·실시 설계에 1억 7000만원(국비 70%·군비 30%)을 투입한다.

내년에는 공간 조성으로 좁고 비탈진 골목길을 이용하는 노약자나 장애인 등을 위해 안심 펜스·안심 벨을 설치해 안전사고 제로화를 도모한다.

팽나무 쉼터 정비와 사랑방 리모델링으로 주민이 참여하고 공감하는 커뮤니티 활성화도 계획하고 있다.

노후 담장 주변에 수목 식재와 색채 디자인으로 생기를 불어넣고, 하트섬으로 불리는 주도와 다도해를 조망하는 포토존도 설치한다.

마을 진입부 빈 외벽에 야간 조명을 갖춘 마을 안내 지도를 제작·설치해 비석거리의 유래와 마을 이야기를 전달한다.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주재총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