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암미술관(관장 채종기)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소현(素玄) 류봉자(소현서예원 원장) 선생 휘호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4월 15일까지 열리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전 ‘태탕만세(태蕩萬歲)를 꿈꾸다’ 부대행사로 마련된 기획이다.

이번 전시에 유관순 열사의 기도문을 임서한 ‘소녀 류관순 열사의 기도문’을 출품한 소현 선생은 소암 현중화 선생을 사사했으며 광주교육대학교 외래교수를 맡고 있다. 유관순 열사의 후손인 소현 선생은 “유관순 고모가 어린나이에 옥고를 치르고 순국을 하여 옥중에서 남긴 짧은 문구 외에 남겨진 유품과 글이 없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전에서는 애국선현의 유묵을 임서한 작품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서예인 45명의 염원이 담긴 작품 등 총 45점을 만날 수 있으며 민족대표 33인중 한 명인 청암 권병덕 선생의 묵란도 8폭 병풍, 3·1독립선언서(보성사판), 대한독립여자선언서, 독립선언서(영문)의 영인본, 백범 김구 선생의 ‘화광동진(和光同塵)’ 영인본도 함께 전시중이다.

한편 이번 전시와 관련해 지난 2월 26일에는 학정 이돈흥, 담헌 전명옥 선생의 휘호 행사도 열렸다. 문의 062-226-6677.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