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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부하고 현지 답사 떠나요
인문학·클래식 강연 듣고 각국 문화여행 잇따라
인문학교육연구소 ‘베트남’
‘다락’ 독일·스위스 공연 감상
전남대박물관 유럽 투어 예정
2019년 02월 13일(수) 00:00
인문학교육연구소가 지난해 진행한 ‘지중해를 걷다’ 프로그램을 통해 강연을 듣고 이탈리아 북부로 여행을 떠난 참가자들.
‘공부하고 해외여행 떠나요.’

해당 지역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해외로 문화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때론 전문가가 동행해 다양한 설명을 들려주며 여행을 풍성하게 해준다. 국립박물관과 전남대박물관 등 꾸준히 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단체와 더불어 인문학 공부 모임이나 클래식 음악감상 모임 등 그 폭도 넓어지고 있다.

인문학교육연구소(소장 양진호)는 지금 베트남 공부를 진행중이다. 회원들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4월1일까지 8차례에 걸쳐 ‘사상사로 만나는 베트남’을 주제로 강연을 듣는다. 한국에 생소한 베트남 사유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개설된 흥미로운 강좌다. 강사는 한국철학과 베트남철학의 비교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베트남 사회과학한림원 철학원 전임연구원 등을 역임한 김성범 박사다. 교재는 김박사의 저서 ‘베트남 사유의 흐름’과 그가 번역한 응웬 타이 트의 ‘베트남 사상사’다.

공부를 마치고 나면 김 박사와 함께 베트남 하노이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며 하반기에도 관련 강좌를 진행한 후 호치민을 답사한다.

지난 2016년 문을 연 인문학교육연구소는 동양고전강독, 라틴어 강좌 등을 꾸준히 열어왔으며 지난 2017년부터 ‘지중해를 걷다’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 그리스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강사로 참여하기도 했던 ‘인류의 꽃이 된 도시, 피렌체’의 저자 김혜경 작가와 피렌체·볼로냐·베네치아 등 이탈리아 북부에 다녀왔다. 올 연말에는 강의를 진행한 후 이탈리아 남부를 답사할 예정이다.

양진호 인문학교육연구소 소장은 “일반 여행 패키지와 달리 최대한 많이 걷고 박물관 등에도 길게 머물며 다양한 문화를 만나는 프로그램”이라며 “참가자들도 전문가가 바로 옆에 있으니 궁금한 사항들을 금방 해결할 수 있어 좋아한다”고 말했다.

문의 070-8862-6063.

전남대박물관의 문화강좌는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답사가 연계돼 인기가 높다. 2017년에는 ‘영국을 한눈에 담다’, 지난해에는 ‘문화의 첨탑, 독일과의 조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고 현지 답사를 떠났다.

올해는 ‘자연과 인간, 문화를 빚어내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수업을 마친 후 그리스(예정)로 답사를 떠날 예정이다. 강연은 3월20일부터 6월2일까지 모두 12차례 열리며 이영석 서양사학자, 손철주 미술평론가, 김민구 전남대 교수, 전원경 서울사이버대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서 ‘농경의 시작, 문명을 열다’, ‘인상파, 햇빛과 물결을 예술로 담다’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접수는 오는 25일부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수강료 11만원). 문의 062-530-3584.

광주국립박물관은 박물관대학을 통해 다채로운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후 전문가와 떠나는 답사여행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서양 문명의 요람, 그리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후 그리스로 답사여행을 떠났으며 올해는 ‘여행과 박물관’이라는 주제로 상반기 박물관 대학을 진행한다. 강연 후에는 6월 중 유럽 지역으로 답사를 떠난다.

클래식 음악을 공부한 후 회원들과 함께 유럽 현지에서 다양한 공연을 감상하는 모임도 있다. 클래식 공연의 경우 미술관이나 유적지 관람과 달리 ‘티켓 확보’가 가장 부담이라 보통 6~7개월 전부터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클래식 음악감상실 ‘다락’은 꾸준히 유명 오케스트라 공연과 연계한 해외 여행을 떠나고 있다. 지난 2017년 네덜란드로 떠나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로열 콘세르트 허바우 공연을 감상했으며 지난해에는 헝가리·네달란드로 클래식 여행을 떠났다.

올해는 오는 5월 ‘2019 다락 클래식유럽투어-독일·스위스’를 진행한다. 7박 9일 일정 동안 독일 프랑크푸르트, 루체른, 뮌헨으로 이어지는 투어에서는 바이올린 여제 안느 소피 무터와 피아니스트 유자왕,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자로 바이올리니스트 빅토리아 불로바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만나는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또 세묜 비치코프가 지휘봉을 잡고 시벨리우스의 ‘나의 조국’ 등을 들려줄 공연도 예정돼 있다. 다락 카페 cafe.daum.net/darakclassic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