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으로 ‘농촌유학’ 떠나볼까.”

곡성군이 추진하는 ‘곡성 농촌유학 겨울캠프, 섬진강 물 따라’<포스터>가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곡성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여름캠프에 이어 농촌유학 겨울캠프를 내년 1월 10일부터 나흘간 섬진강 일대에서 운영하기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여름캠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아동·청소년을 자녀로 두고 있는 도시 거주 가족이 참여대상이다.

지난 여름캠프 때 신청인원이 모집의 3배가 넘어 참가자 선발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캠프의 참가자는 선착순이 아닌 참여 동기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선발하기로 했다.

곡성군 농촌유학 캠프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전통 문화 가치를 경험하며 생태학적 관점의 폭넓은 사고와 건강한 가치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8월 농촌유학을 희망하는 도시지역 초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사흘간 ‘농촌유학 여름캠프’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겨울캠프도 섬진강도깨비마을 숲 체험, 곡성천문대 별자리 관찰 등 곡성의 뛰어난 자연환경을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참가자가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어 아이나 청소년들의 자기주도 능력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양질의 프로그램이 제공될 수 있도록 청소년활동·상담 전문가를 프로그램 운영인력으로 참여시켜 청소년의 진로탐색과 농촌유학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멘토링도 제공한다.

모집인원은 최대 80명으로, 오는 25일까지 ‘곡성꿈놀자’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신청하면 된다.

곡성군 관계자는 “도시 아이들이 곡성의 우수한 자연생태자원을 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농촌유학과 귀농·귀촌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교류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곡성군은 농촌유학을 통한 도농상생과 농촌 공교육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내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사업으로 선정된 ‘곡성참살이농촌유학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곡성=김계중 기자 k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