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심청축제가 다음달 6∼9일 섬진강기차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8번째 열리는 곡성심청축제는 곡성군이 주최하고 곡성심청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올해 축제는 ‘황후심청, 길을 열다. 금의환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져 예년과 또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에는 초청가수 무대와 도립국악단 등 문화행사 공연을 강화하고 신규 기획성 프로그램을 새롭게 편성했다. 축제기간 중 인기 방송프로그램인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진행하고 포토존도 곳곳에 마련했다.

장미공원에서는 아늑한 공간과 그에 걸맞은 편안함을 전해줄 카페 ‘공무도화’를, 잔디광장에서는 심청효 주제관과 우리가족 명랑운동회를 중앙무대에서는 개막식, 무대공연, 도립국악단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장소에 맞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또 심청축제의 단골메뉴인 마당극과 품바, 동동구리무 공연은 웃음을 제공하고 요술랜드 광장에서는 각 읍·면에서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을 독특하게 구성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추억의 문방구’ 등 1960년대와 1970년대를 연상케하는 콘텐츠는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빼놓을 수 없는 축제 프로그램으로 기대된다.

심청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황후심청 금의환향 퍼레이드’는 황후심청 길놀이단과 함께 축제장 내를 순회하고 퍼레이드를 진행하면서 곳곳에 작은 마당극을 펼쳐 관광객과 어우러지는 행사로 진행한다. 축제기간 중 매일 오후 2시에 펼쳐지는 퍼레이드는 꼭 보아야 할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곡성농악 경연대회와 농산물 팜마켓, 뚝방마켓 등 우리 고장을 알릴 수 있는 부대행사 또한 볼만한 구경거리들이다. 축제 기간 섬진강기차마을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과 그 인근에 있는 행사도 꼭 챙기면서 축제를 관람하면 효과적인 추억여행이 될 것으로 주최측은 기대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올 가을 곡성축제는 황후가 된 심청을 만나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 될것이다”고 말했다.

/곡성=김계중 기자 kj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