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공무원의 정년퇴직 6개월을 앞두고 시행해 왔던 공로연수 기간을 본인이 선택하도록 개선했다.

5일 신안군에 따르면 박우량 신안군수는 6급 이하 정년 퇴직 예정자의 공로연수 기간을 대상자의 선택에 따라 6개월 이내에서 자유롭게 시행키로 변경했다.

신안군의 공무원 공로연수는 그 동안 본인의 희망 여부와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6개월간 실시했다.

이번 제도개선으로 올 하반기 공로연수자 5명 중 4명은 정년퇴직일까지 근무키로 했으며 나머지 1명은 본인의 선택에 따라 7월 초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6급 이하 직원들에 대한 공로연수 제도 개선은 업무의 연속성 유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은 다만 5급 이상에 대해서는 종전과 동일하게 6개월 또는 본인 희망 시 1년까지 공로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1993년 시작된 공로연수는 정년퇴직을 6개월~1년 남겨둔 공무원이 퇴임 후 사회적응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입했지만 찬반 논란이 제기됐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인사혁신 방안을 마련해 열심히 일하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조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